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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LNG 가격 하락에…삼천리·삼익악기 주목
2019-05-13 09:09:50 2019-05-13 09:26: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로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하락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민간 발전사업자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13일 “중국이 미국산 LNG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세계 LNG 시장이 공급과잉 상태에 진입하고 있다”며 “천연가스 관련 매출비중이 클수록 수익성 개선 효과가 높아지는 천연가스 발전사업 중소형주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협상이 원만히 해결되면 미국산 LNG 22조원 규모를 수입하겠다고 타협안을 제시했는데, 이번 협상이 연기되면서 물거품이 된 상황이다. 천연가스 시장은 미국내 셰일가스 생산 확대 및 중국향 수출 감소로 공급과잉 현상이 고조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 중국의 미국산 천연가스 수입량은 지난해 상반기 123만7000톤에서 하반기 63만4000톤으로 48.9% 급감했다
 
최 연구원은 “LNG 가격 하락으로 국내 LNG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제8차 전력 수급기본 계획에 따라 국내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도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서치알음은 수혜주로 삼천리(004690)삼익악기(002450)를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삼천리는 올 7월 난방요금 인상으로 정책 수혜와 발전사업 성장 기대감으로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삼익악기는 2018년 기준 자회사 수완에너지의 실적이 전체 매출의 30%에 달해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미국산 LNG 수입량 추이. 표/리서치알음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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