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中, 위안화 가치 올려야"
2010-04-18 23:04:35 2010-04-19 05:16:1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유럽연합(EU)이 미국에 이어 중국 위안화 절상 압박에 가세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리 렌 유럽집행위원회(EC)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아시아 재무장관회의에 앞서 "세계 경제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2008년 7월부터 달러당 6.83위안으로 환율을 고정해왔다. 유럽 정책입안자들은 이같은 위안화의 평가절하로 말미암아 중국이 무역에서 불공정한 이득을 챙김으로써 세계 경제 불균형을 야기한다고 여기고 있다.
 
올리 렌 집행위원은 "중국이 위안화를 절상하는 것은 세계 경제뿐 아니라 중국 경제에도 매우 중요하다"며 "전 세계적으로 강력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 절상은 G20 정상회의에서 합의돼야 할 첫번째 안건"이라며 "이를 위한 과정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EU 사절단에 따르면, 오는 24일 워싱턴에서 열릴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도 EU는 위안화 절상압력을 가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이사인 악셀 베버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도 멕시코의 한 TV에 출연해 "위안화 절상을 위해 중국 정부와 진지하고 명확한 대화를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EC는 중국이 책, 전단 등에 사용되는 고급 코팅지를 만드는 제지업체들에 반무역적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지 유럽 차원의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업체들이 보조금 혜택을 통해 유럽에 덤핑 공세를 펴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유럽은 이미 직물과 화학제품 등 중국산 십여 품목에 대해 반덤핑 의무를 부과한 상태다.
 
유럽이 제지업체 조사를 천명하자 중국 상무부는 웹사이트를 통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유럽 측의 조사 과정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사절단은 이날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인한 결항으로 마드리드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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