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IP 수호 사업 본격화…"킹넷 싱가포르 중재, 이달 중 마무리"(종합)
3분기 연속 영업손실 기록…'미르4' 국내·'미르M' 중국 출시 준비
입력 : 2019-05-08 13:08:13 수정 : 2019-05-08 13:08:34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위메이드가 올해 지식재산권(IP) 수호 사업을 본격화한다. 3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 중인 회사는 라이선스 사업을 강화해 2분기 실적 반등을 노린다. 당장 이달 말 싱가포르국제중재법원(ICC)에서 킹넷과의 '남월전기' 등 5종에 대한 소송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8일 열린 위메이드 2019년 1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IP 침해 단속 활동은 IP 본질의 가치를 제고해 향후 회사 성과에 직접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중국에서 행해지는 다양한 방식의 '미르' IP 침해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이달 말과 다음달 각각 IP 소송 중재를 앞두고 있다. ICC는 서한을 통해 이달 말까지 위메이드와 킹넷 간의 소송 판결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킹넷이 위메이드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아 서비스한 남월전기를 비롯해 모바일·웹 게임 5종에 대한 판결로 위메이드는 최소 500억~2400억원 사이에서 판결이 날 것으로 기대 중이다. 다음달에는 위메이드와 중국 셩취게임즈(구 샨다게임즈)간 미르 IP 중재 소송에 대한 최종 변론이 예정돼 있다.
 
위메이드의 IP 보호 사업은 회사 실적과 직결되는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다. 지난 1분기 위메이드 매출 가운데 라이센스 매출이 약 45%를 차지한다. 지난해 연간 매출 기준으로도 라이센스 매출이 차지한 비중은 약 56%였다.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면하지 못하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라이센스 로열티 수익과 IP 침해에 대한 손해배상금 등 성과를 거둬야만 한다. 지난 1분기 위메이드는 △액토즈소프트와의 미르 IP 저작권침해정지 소송 승소 △중국 37게임즈 '일도전세' 신규 라이선스 계약 체결 △미르 IP 기반 신작 라이선스 게임 2종 중국 출시 등에 성공했다. 위메이드가 올해 출시할 라이선스 게임만 20종에 이른다. 장현국 대표는 "새 라이선스 게임 출시는 미르 IP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며 "라이선스 실적을 탄탄히 해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위메이드가 지난 2월 중국 37게임즈와 IP 계약을 체결한 게임 '일도전세'. 사진/위메이드
 
라이선스 사업과 더불어 모바일 3종 출시도 준비 중이다. 3종 모두 미르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다. 위메이드는 각 게임 특성을 살려 국가별 출시 순서를 조율 중이다. '미르4'는 액션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로 국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미르M'은 미르의전설을 모바일로 재해석한 게임으로 중국 시장 공략을 목표로 했다. 이외에도 '미르W'는 위메이드가 투자한 엔드림이 개발을 진행 중이다.
 
장현국 대표는 중국 판호(서비스 허가권) 규정 변화에 따른 출시 지연 우려는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지난달 판호 접수를 재개하기에 앞서 새로운 판호 정책을 발표했다. 판호 승인 게임 총량을 제한하고 영어 사용을 금지하는 등 이전보다 다소 까다로워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지금까지 위메이드가 라이선스한 게임 중 판호 문제로 출시를 못 하거나 지연된 사례는 없다"며 "새로운 판호 규정도 새로운 규제로 보지 않는다. 위메이드 IP 사업 전개에 있어 외부 상황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올 1분기 실적으로 매출 267억원, 영업손실 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줄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적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기존 모바일 게임의 해외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3분기부터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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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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