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GEPP 글로벌 확산 위해 WHO와 맞손
ICT기술로 감염병 확산방지 리딩…스카이십 활용 백신 운반도 계획
입력 : 2019-04-30 16:21:03 수정 : 2019-04-30 16:21:03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가 정보통신기술(ICT) 기술 기반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에 집중한다. 감염병 정보 자동 수집·평가를 통한 감염병 대응,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을 통한 감염병 관리·감독 수행, 백신 운송을 통한 감염병 예방 등 통합적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KT는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여행자 건강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고 있다. WHO가 GEPP를 앱으로 만드는 것을 KT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GEPP는 WHO와 같은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감염병 정보를 파악해 각국 보건당국 및 개인에게 전달하는 플랫폼이다.
 
윤혜정 KT 빅데이터사업지원단장 전무는 "감염병은 특정 국가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하게 풀어야겠다는 생각에서 이 사업이 시작됐다"면서 "질병이 발생한 나라에서 신호를 받아 그 정보를 국제기구에 전달해 해결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KT의 GEPP를 글로벌 플랫폼화 하려는 목표다. 
 
지난해 12월 케냐 나이로비 사파리콤 본사에서 열린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 착공식'에서 윤혜정 KT 빅데이터사업지원단장(왼쪽)이 케냐 관계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KT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2016년부터 세계 최초로 감염병 우려 지역을 다녀온 국민에게 감염병 예방 및 신고요령 등을 문자(SMS)로 전달하는 해외 유입 감염병 차단 서비스를 시행한 바 있다. 감염병 확산에 통신데이터를 활용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2016년 KT 가입자에게만 우선 적용됐으나 현재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가입자 모두를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 KT가 WHO와 함께 만드는 앱을 통해 국내에서 질병관리본부가 해외 감염병 오염지역 정보를 통신사에 제공하면 통신사는 가입자의 로밍정보를 확인, 오염지역을 방문한 고객의 정보만 질병관리본부에 제공하던 것을 글로벌하게 적용할 수 있게 된다. 
 
KT는 아프리카와 동남아 등에 GEPP 적용하는 등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초석도 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아프리카 케냐에서 GEPP 구축을 위한 착공식이 이뤄졌다. KT는 같은 아프리카대륙의 가나에서도 보건청과 감염병 확산방지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올 3월에는 라오스 보건부와 감염병 관리역량 강화 사업 MOU를 체결했다. 윤 전무는 "감염병이 발생하는 나라에서 일시적 동참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프리카, 동남아 지역에서 우선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들 나라에 감염병 정보가 수집되면 다른 나라는 이 정보를 활용할 수 있어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스카이십 기반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도 계획 중이다. 스카이십을 통해 백신을 후원, 감염병 자체를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다. 드론보다 비행시간이 길고, 더 많은 백신을 전송할 수 있는 스카이십 활용을 준비 중이다. 스카이십은 30분 미만 항속할 수 있는 드론과 달리 최대 6시간 정도 운행할 수 있다. 백신수용 무게도 제한적인 드론과 달리 5㎏을 할 수 있다. 이를위해 국제백신연구소와 협력한다. 우선 아프리카 지역에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 전무는 "글로벌 감염병 확산에 대해 KT가 주도권을 가져나가려 한다"면서 "감염병의 예방을 위해 백산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조치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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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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