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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지금 중요한 건 4차 남북정상회담 준비"
청와대,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 개최…"판문점선언 후 기적같은 변화"
2019-04-25 17:27:38 2019-04-25 17:27:38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4·27 판문점선언 1주년을 이틀 앞둔 25일 "지금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4차 남북 정상회담을 차질 없이 준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 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 4차 회의를 주재하면서 "지금까지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정부가 해왔듯이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다하는,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는 지난해 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 정상간 합의를 원활히 이행하도록 하기 위해 5월에 구성됐다. 노 실장은 이 기구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노 실장은 "역사적인 4·27 판문점 선언 첫 돌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며 "그야말로 판문점선언은 평화번영의 새로운 한반도 시대로 가는 역사적 출발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판문점 선언은 위대한 출발이지만 평화의 한반도로 가는 첫걸음일 뿐"이라며 "판문점선언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걸어온 길보다 가야 할 길이 훨씬 많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판문점선언 이후) 1년은 역동적 시기였다.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기적 같은 변화가 일어난 시기였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일촉즉발의 전쟁의 위협이 상존하던 한반도가 대화와 협력 국면으로 바뀐 점, 남북정상간의 판문점 선언으로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의 의지를 확약했고 중단되었던 남북교류와 협력이 재개된 점을 꼽았다.
 
노 실장은 "사실상의 남북 불가침 합의를 통해 한반도의 하늘과 바다, 땅에서 총성이 사라졌다"며 "JSA 비무장화, GP 철수, 비무장지대 유해발굴 사업 등 남북대결의 상징들이 사라지고 긴장완화 조치들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미정상회담이 두 차례 열린 점에 대해 "북미간의 오랜 적대관계가 정상간 신뢰를 바탕으로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대화와 소통의 길로 들어섰다"며 "3차 북미 정상회담도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 등 남북정상간 합의한 사항은 철저히 이행해 나가야 한다"며 "이행추진위를 중심으로 남북공동선언이 속도감 있게 이행될 수 있도록 각 분야에서 심혈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략적 이해관계가 국익과 국민보다 앞설 수 없다"며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이행추진위에는 청와대에서 김수현 정책실장·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주영훈 경호처장, 정부에서 서훈 국가정보원장·김상균 국정원 2차장·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강경화 외교부 장관·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정경두 국방부 장관·김연철 통일부 장관·노형욱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2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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