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흥구석유, 국제유가 오르자 사흘연속 급등
전일 대비 14% 오른 6340원 마감
2019-04-24 16:11:50 2019-04-24 16:11:51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석유제품 도매업체 흥구석유(024060)는 이날도 14% 급등하며 사흘 연속 올랐다.
 
24일 한국거래소에서 흥구석유는 전일 대비 810원(14.65%) 오른 63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2일 12% 강세,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른데 이어 이날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주가 강세는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조치의 한시적 예외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달 2일부터 이란산 원유의 수입이 전면 금지된다.  
 
미국의 강경한 태도에 뉴욕선물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3% 가까이 상승했고, 23일에도 전일 대비 배럴당 0.75달러(1.1%) 오른 66.30달러에 거래를 종료,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급등에 석유제품 유통업체인 흥구석유가 사흘 연속 강세를 보였다. 흥구석유는 GS칼텍스로부터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을 매입해 대구·경북 지역에 판매하는 유통업체다. 지난해 말 기준 본사 외 영업소와 가스충전소를 1개씩 보유 중이며 10개의 직영주유소를 갖고 있다. 
 
정유주의 강세와 함께 흥구석유도 이날 장중 688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 사흘 만에 67%나 뛰었다. 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오는 6월 실시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증산 결정 여부가 중요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