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약품, 실적 정상궤도 복귀한다
일본 거래처 정상화…1분기 실적 완연한 회복세 전망
입력 : 2019-04-18 15:22:38 수정 : 2019-04-18 19:36:25
[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영진약품이 상반기 영업흑자를 확대하며 실적 불안감을 씻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일본 거래처를 상대로 한 수출 물량 감소로 적자전환했었지만 정상화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4분기 이미 흑자전환한데 이어 확실한 안정권에 복귀할 것이란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영진약품은 당초 일본 거래처가 수요예측에 실패해 생산을 과도하게 늘렸던 문제가 있었지만, 현지 수요가 확대되며 재고관리도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올 1분기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항생제 원료 물질을 만드는 영진약품은 이를 제품 형태로 위탁생산해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일본은 고령화 등으로 인해 관련 의약품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영진약품은 업종경쟁이 심한 국내 상황을 탈피하고자 이처럼 글로벌 사업에 집중해왔다. 지난해 초 부임한 이재준 사장이 과거 풍부한 글로벌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다각화 전략을 이끌고 있다. 이 사장은 여러 다국적 제약사와 삼성전자 글로벌 마케팅 부서 등을 거쳐 부임 직전 동아에스티에서도 글로벌사업본부에 몸담은 이력이 있다.
 
이재준 영진약품 사장. 사진/영진약품
 
 
이런 배경으로 영진약품은 지난해 적자 속에도 매출처를 늘리며 포트폴리오를 강화시킨 성과가 나타난다. 특히 상품 내수가 전년 336억여원에서 지난해 484억원까지 커졌다. 국내 영업력을 바탕으로 경장영양 등 제품 내수 매출이 확대된 덕분이다. 관련 독일산 수입 의약품이 국내 요양병원 등에 많이 납품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국내 의약품 OEM 매출이나 가공료, 용역매출 등이 늘어난 게 눈에 띈다. 회사는 호흡기, 순환기, 통증, 영양제 등 대표 질환군을 중심으로 제품 도입에 힘쓰고 있는데 이런 부분 성과로 비친다.
 
자체 신약 개발도 꾸준히 진도를 나가고 있다. 회사는 COPD치료제(YPL001) 임상2b를 진행하고 있으며 차세대 백신(YSA2021) 생산공정 연구 및 효능평가, 표적항암제(YPN005) 개발을 병행 중이다. 최근 표적항암제용 CDK7 저해제 연구는 국가 R&D 사업으로도 지정돼 지원금을 받게 됐다. 또 유전적 미토콘드리아 질환 치료 신약후보물질인 KL1333의 영국 임상 1상시험에서 첫 번째 환자를 등록, 본격 시험에 들어갔다. 올해 미국암학회(AACR)에서는 초록으로 보냈던 YPN005 관련 자료가 이목을 끌며 구연 발표가 이뤄졌다영진약품은 이같은 신약 기술을 바탕으로 수출이나 합작개발 등 다양한 사업기회도 모색 중이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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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영

뉴스토마토 산업1부 재계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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