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성태 딸 채용 지시' 서유열 KT 전 사장 구속기소
김 의원 딸 등 6명 부정채용한 혐의
입력 : 2019-04-15 17:01:20 수정 : 2019-04-15 17:01:24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딸의 부정채용을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서유열 전 KT홈고객부문 사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일)는 15일 업무방해 혐의로 서 전 사장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서 전 사장은 지난 2012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2명, 같은 KT 홈고객서비스직 공채에서 4명을 부정채용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서 전 사장은 2012년 당시 김상효 전 KT 인재경영실장에게 "KT스포츠단에 파견계약직으로 근무하는 직원이 있는데 김성태 의원 딸이니 하반기 공채 때 정규직으로 채용해달라"고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실제로 앞서 구속기소된 김 전 실장 공소장에 따르면 김 의원 딸 김모씨가 입사 과정에서 여러차례 특혜를 받은 정황이 드러난다. KT 공개채용은 서류 전형, 인·적성검사, 실무·임원면접 순으로 진행됐는데 김씨는 접수 기간이 한참 지난 서류 전형과 적성 검사가 끝난 상태에서 지원서를 접수한 뒤 온라인 인성검사를 받았고 이마저도 부적격 등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김씨는 실무·임원면접을 거쳐 최종합격했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서 전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다음 날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지난달 22일 채용비리 의혹 핵심인물로 꼽히는 이석채 전 KT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2012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당시 김 의원 등 유력 인사들 청탁을 받고 부정채용을 지시했는지 등을 추궁했고 3일에는 이 전 회장 비서실장이던 심모 케이뱅크 은행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유열(가운데) 전 KT홈고객부문 사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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