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앞세워 시장 선도하는 중견기업 제품 '눈길'
품질·아이디어로 소비자 만족도에 집중
시디즈, 토트넘에 T50 500대 납품…통돌이오븐·셀리턴 LED 마스크 매출 급증
2019-04-12 16:47:04 2019-04-12 16:47:04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대기업 브랜드에 맞서 기술력과 품질을 내세우는 중견기업 제품이 늘어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이 매출을 좌우하는 '가성비'를 넘어 품질에 집중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 것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시디즈는 최근 손흥민 선수가 소속된 토트넘이 개장한 웸블리 스타디움 사무실에 T50 500대를 납품했다. 토트넘 외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제너럴 일렉트릭(GE), UN, IBM, 도요타 등 전 세계 62개국에도 판매된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아마존에도 진출하며 판매 영역을 넓혔다. 2007년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약 11년 간 총 판매량은 190만대에 이른다. 최근 1년 간 판매량은 38만3000대로, 시간으로 환산하면 1.3분에 1대를 판매했다. 
 
T50은 시디즈 의자연구소에서 디자인한 사무용 의자로, 내구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을 주로 사용한다. 인체공학적 관점에서 S자 형태로 설계한 등판이 척추에 실리는 체중을 분배해 허리 통증을 예방한다. 팔걸이의 위치와 좌석의 깊이 및 각도를 체형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디즈의 T50. 사진/시디즈
 
지난해 6월 출시된 홈에이스의 '통돌이 오븐'은 지난해 매출 700억원을 기록했다. 원통처럼 생긴 오븐이 360도 회전하며 재료를 익히는 조리기구로, 기름이 튀지 않고 재료를 뒤집을 필요가 없는 편리한 기능으로 입소문을 탔다. 제품을 개발한 홈에이스는 해피콜, 휴롬, 일렉트로룩스 등 주방가전 홈쇼핑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중개업체로, 그 동안 제품을 판매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직접 제품 개발에 나섰다.
 
뷰티케어 중소기업 '부자'의 '셀리턴 LED 마스크'는 2015년 대한민국 뷰티 박람회에 초창기 버전을 소개한 뒤 2년 만에 매출이 32배 급증한 300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 프라엘이 독주하던 LED 마스크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장하면서 견고한 2강 구도를 형성했다. 셀리턴은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도출한 파장 값을 활용해 기기를 제조하고 있다. 근적외선과 레드·블루·핑크 파장이 함께 작용해 복합적인 피부개선에 도움받을 수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안목이 높아지면서 유명하지 않더라도 품질이 좋은 제품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과도한 마케팅 경쟁에 의존하기보다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돌이 오븐. 사진/홈에이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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