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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공유경제 시도…마이크로 모빌리티 충전 서비스
고고씽과 업무 협약…6월부터 테스트 서비스 진행
2019-04-10 14:44:06 2019-04-10 14:44:24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GS 편의점이 공유경제를 시도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가 전동 킥보드, 전기자전거 충전 서비스 시설을 점포에 설치한다. GS25는 고고씽과 업무 협약을 맺고, 오는 6월부터 마이크로 모빌리티 충전시설 제공을 위한 테스트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최초 공유 마이크로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인 고고씽은 서울 강남과 판교 지역에 배터리를 분리할 수 있는 전동 킥보드와 전기자전거 800여대를 설치해 운영하고, GS25는 인근 지역 점포에 전동 이동수단을 위한 공간과 충전시설을 마련한다. 이에 따라 고객은 전동 킥보드를 이용한 후 가까운 GS25에 반납할 수 있고, 이용 도중 충전이 필요할 때 배터리를 교환하거나 충전할 수 있다. 
 
GS25는 이번 충전 테스트를 진행한 후 사업에 대한 장단점을 분석해 올해 말까지 100개 점포 이상으로 모빌리티 충전 서비스를 확대하고, GS25 나만의냉장고 등 다양한 서비스와 결합한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제휴 서비스는 단순히 고객이 편의점을 방문해 상품을 구매하는 상거래에서 탈피해 상품을 주문받아 배달하는 라이더와 각종 전자 공유 기기의 충전 중심 기지의 역할을 수행하는 등 새로운 물류 플랫폼을 형성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GS리테일은 현재 GS25와 GS THE FRESH 등 45개 점포에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을 도입했다. 또 GS25는 지난 2016년부터 띵동과 제휴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달부터 배달 전문 애플리케이션인 요기요와 함께 직영점에서 신규 배달 서비스도 테스트하고 있다.
 
최정모 GS리테일 편의점 마케팅팀장은 "이번에 도입하는 전동 킥보드 충전 서비스 업무 협약은 공유경제의 차별적 플랫폼 구축을 위한 새로운 시도"라며 "이번 서비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공유경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GS25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GS25 점포 앞에서 GS25 직원과 고고씽 직원이 마이크로 모빌리티 충전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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