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오는 25일로 예정된 유상증자 납입일을 연기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달 11일 신주 청약 및 25일 주금 납입 등 유상증자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1월 주주사와 59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한 바 있다. 당시 납입일을 이달 25일로 정하고 오는 6월28일까지 추가 협의 없이 은행장에게 위임해 진행하도록 했다.
증자를 통해 KT는 케이뱅크 보유지분을 34%까지 확대해 최대주주로 올라설 계획이었다.
그러나 KT가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중단될 위기에 처하면서 증자가 연기됐다. KT는 담합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있는데다 황창규 회장이 정치권 등에 고액의 자문료를 주며 로비를 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어 적격성 심사가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와 관련해 케이뱅크는 대표 대출상품인 '직장인K 마이너스통장'과 '직장인K 신용대출' 판매를 오는 11일부터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상품 리뉴얼을 위해 판매를 일시 중단한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금융권에서는 유상증자 일정 연기에 대비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케이뱅크는 대출 신청 절차를 개선하고 고객이 받은 다른 금융기관 대출을 조회해 케이뱅크 대출로 전환할 수 있는 대환 기능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사진/뉴시스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