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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식, 11일 여의도공원서 개최
2019-04-09 10:01:02 2019-04-09 10:01:11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국가보훈처는 9일 “제100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을 오는 11일 19시19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 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원년(1919년)을 의미하는 19시19분에 시작하며 행사 장소도 해방 후 광복군이 C-47 수송기를 타고 국내로 들어왔던 장소인 여의도공원으로 정했다.
 
기념식은 정부 주요인사와 각계대표, 독립유공자와 유족, 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의 횃불’ 점화, 임시헌장 선포문 낭독, 기념사, 기념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지난 3월1일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점화해 42일 간 전국 곳곳의 3·1운동 지역을 순회한 독립의 횃불은 이날 완주식을 통해 그 여정을 마무리한다. 뒤이어 3·1운동 당시 민초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거리로 뛰쳐나온 장면을 재현한 태극기 퍼포먼스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국민의 독립을 향한 뜨거운 열망에서 수립됐음을 표현한다.
 
국민의례 후에는 광복회장의 대한민국임시헌장 선포문 낭독과 임시정부 현장탐방 참여 청소년들의 조문 낭독이 이어진다. 이후에는 임시정부의 의의와 역사성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기념공연이 이어진다. 배우 강하늘이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꿈’을 주제로 임시정부 역사를 내레이션으로 풀어낸다. 신흥무관학교 뮤지컬팀 공연과 C-47 수송기를 타고 임시정부 요인들이 한국으로 돌아오는 장면을 연출하는 순서도 마련했다.
 
국가보훈처는 “이번 기념식은 전 국민과 함께하는 ‘국민참여형 축제’ 형태로 개최한다”며 “참석을 희망하는 국민은 신분증을 가지고 당일 오후 6시30분까지 입장하면 된다”고 밝혔다.
 
기념식 전 당일 오전 11시에는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피우진 보훈처장과 광복회 임직원 및 회원,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한 임시정부요인들을 추모하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선열 추념식이 개최된다. 중국 상해·중경과 미국 LA에서는 11일, 중국 창사에서는 9일 현지에 거주 중인 독립유공자 후손, 재외동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이 열릴 예정이다.
 
서울 여의도공원 내 'C-47 비행기 전시관' 모습.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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