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기업 M&A 증가..우리도 적극 나서야"
2010-04-14 11:23:27 2010-04-14 11:23:56

[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최근 중국기업이 일본기업을 M&A하는 사례가 연이어 발표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최근 확대되는 중일 기업간 M&A 사례분석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이 두 나라의 기업 간 M&A가 늘고 있는 배경에는 인수자인 중국기업뿐 아니라 피인수자인 일본기업의 인식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가장 크게는 일본이 '공중증', 즉 중국을 두려워하는 증상을 극복했기 때문이란 지적입니다.
 
무협은 일본기업이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을 깨닫고, 중국기업에 대한 인식이 서서히 전환돼, 중국을 협력 파트너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은 개혁개방 정책 이후 해외직접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서 2008년에는 총 559억달러, 전년대비 2배 이상 투자했는데요.
 
특히 금융위기 이후 중국 기업들의 글로벌 M&A가 크게 증가해 2005년 21억달러에 불과하던 글로벌 M&A 금액이 2008년에는 350억달러로 전년대비 24.5% 증가했습니다.
 
최근 중국기업의 글로벌 M&A의 특징을 보면 자동차, 통신, 가전 등의 다양한 업종에 걸쳐, 선진기업의 첨단기술과 브랜드, 마케팅 노하우 등을 습득한다는 목적이 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최근 성사된 중국기업의 일본기업 M&A의 대표적 사례 4건을 들어 설명했는데요.
 
M&A를 통해 중국기업이 보유한 경쟁력, 즉 자금력과 중국 유통망, 국유기업 판매채널, 저비용 생산기술이 일본기업의 경쟁력인 기술력, 브랜드, 마케팅 능력과 결합하면서 막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무협은 평가했습니다.
 
또 앞으로 중국기업의 일본기업 M&A 사례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한국기업 역시 일본기업을 적극적으로 M&A해야 할 것이라고 무협은 조언했습니다
 
특히 일본에서는 후계자 부재 문제로 폐업하는 업체가 매년 약 7만여개에 달하고 있는데, 이들 중 기술력 높은 업체를 중심으로 한국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이 때 한국기업은 일본 중소기업에게 '국내의 가전, 자동차, IT 분야 글로벌 탑기업들 뿐 아니라 소재/부품/장비 관련분야에 두텁게 포진해있는 국내 중견기업들과의 풍부한 비즈니스 기회'와 함께 '해외시장 개척 노하우 전수' 등을 적극 홍보함으로써 중국기업이 내세우는 '내륙시장 진출' 협상 카드와 차별화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차원에서 기업들의 글로벌 M&A 활성화를 위한 지원인프라를 강화하고, 기술유출 등의 리스크 및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정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요청했습니다.
 
 

뉴스토마토 문경미 기자 iris060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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