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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교원양성기관 평가시 교육과정 비중 50%로 확대
C등급 30%·D등급 50% 정원감축 및 컨설팅…E등급은 폐지
2019-04-02 14:40:47 2019-04-02 14:40:47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교육부가 사범대와 교대 등 교원양성기관을 진단해 정원을 감축한다.
 
교육부는 '2019~2020년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시행계획'을 수립해 2일 발표했다. 이번 진단은 교원양성기관 평가 5주기 중 2·3차년도에 해당하며 4년제 일반대학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달 초 진단지표편람을 확정·안내하고, 오는 2020년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을 실시해 등급별 진단 결과를 도출한다. 등급별 후속조치를 보면 C등급은 양성 정원 30%, D등급은 50% 감축하고 두 등급 모두 컨설팅을 필수 제공하며 E등급은 폐지한다. A·B등급은 현행 정원을 유지하되 A등급에게 부총리 표창을 수여한다.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이뤄진 3주기 역량진단에서는 3929명이 감축됐으며 2015~2017년 4주기는 6499명 줄었다.
 
교육부는 기관 평가 기준이 되는 기존 지표를 개편하고 신규 지표를 만들었다. 교육여건, 교육과정, 성과 등 전체 진단 영역 중 교육과정의 비중을 기존 30%에서 50% 안팎으로 늘렸다.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교원양성 교육과정 개편’의 주요 방향을 지표에 반영했으며 세부적으로는 △초·중등학교 수업환경 등 교육현장 이해도를 높이는 교육과정 △미래 교육환경 변화 대응을 높이는 교육과정 △교직 인적성 함양 등을 위한 체계적·효과적 교육과정 편성·운영 등이다.
 
신설지표는 교육시설의 확보·활용, 장애학생 선발·지원 노력, 성폭력·성희롱 예방교육 실적, 평가결과 환류 노력, 학부 이수과목 인정 절차의 체계성 등이다.
 
지표 운영 방식도 바꿨다. 역량진단 결과를 분석해 제공하고 정량지표의 산출 방식을 미리 공개하는 등 투명성을 확대해 현장 예측이 가능토록 했다. 신설지표 예고제를 도입해 새 지표는 배점을 최소화하고 올해 실적을 점검하는 것으로 한정해 미래의 개선방향을 제시하는 역량 진단의 방향을 명확히 했다.

강동대 유아교육과 모습. 강동대 유아교육과는 '2017년(4주기) 교원양성기관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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