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절상 '숨고르기 중'
후 주석의 중미정상회담 발언, 절상 지연 시사
전문가들 "위안화 절상 시기는 6월말"
2010-04-13 18:41:09 2010-04-13 19:42:05
[뉴스토마토 홍성애기자] 이르면 이번 주에 위안화가 절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퍼지면서 지난 12일 원달러 환율은 1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이번 중미정상회담 발언을 고려하면 위안화 절상을 두고 중국 정부는 아직 숨고르기 중인 것으로 보인다.
 
후 주석은 12일(이하 현지시간) 중미 정상회담에서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환율제에 대한 어떠한 개혁도 중국 내부의 경제 사정을 근거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이를 위안화 절상 지연으로 해석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고 원화 환율도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위안화 절상이 6월 말 내에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13일 블룸버그통신이 19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2명은 올 2분기안에 위안화가 절상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5명은 9월말까지, 나머지 2명은 연말까지 위안화 절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자오 칭밍 중국 건설은행의 선임 애널리스트는 "경제 상황이 좋아지면 2분기 말이나 3분기가 시작될 때쯤 중국 정부가 위안화 절상을 허용할 것"이라며 "중국이 외부 압박으로 인해 단번에 위안화를 절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또 중국의 일일 환율 변동폭이 현재의 0.3~0.5% 수준에서 0.75~3.0%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연말까지 위안화가 달러 대비 3.1~6.62%의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토마토 홍성애 기자 sayu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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