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유원지' 원더박스 개장…파라다이스시티, 밀레니얼 세대 공략
아시아 실내 테마파크 뛰어넘는 콘텐츠 강화…미디어 파사드로 환상적 스토리 경험
31일 원더박스 개장으로 1단계 사업 마무리…"2단계, 글로벌 경쟁사 등 추이 살필 것"
2019-03-27 16:55:23 2019-03-27 16:55:23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동북아 최초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테마파크 '원더박스' 개장으로 밀레니얼 세대 겨냥에 본격 나선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원더박스 개장을 통해 1단계 아트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시설 단장을 마무리하고 대한민국 대표 관광 랜드마크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안창완 파라다이스세가사미 COO 부사장은 27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파라다이스시티는 원더박스 개장을 통해 '펀(Fun)' 요소가 강화된 진정한 K-스타일 복합리조트로 발돋움하게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오는 31일 공식 개장하는 원더박스는 '밤의 유원지' 콘셉트의 실내형 테마파크다. 글로벌 게임기 업체인 세가그룹이 기존에 아시아에서 운영해온 실내형 테마파크를 뛰어넘는 요소를 강화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세가그룹의 노하우와 우치지마 타카시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라이프스타일 사업본부장의 아이디어를 결합했다는 설명이다. 파라다이스시티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파라다이스그룹과 일본 세가사미홀딩스의 합작법인이다.
 
안창완 파라다이스세가사미 COO 부사장이 27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파라다이스시티
 
원더박스는 파라다이스시티 내 다른 시설과 달리 아이와 어른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안 부사장은 "베이비붐 세대와 이들의 자녀인 밀레니얼 세대를 함께 끌어들이기 위해 '밤의 유원지' 콘셉트의 테마파크를 구상하게 됐다"며 "그 동안 경험하지 못한 놀이 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원더박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미디어 파사드(건물 벽을 스크린으로 꾸미는 것)는 메인 아고라 월과 파노라마 월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인 테마인 '미스터리한 밤의 유원지'를 비롯해 5가지 세계관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펼쳐진다. 콘텐츠에 따라 영상, 음악 조명이 연동돼 생동감 넘치는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세계적인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모멘트팩토리'의 미디어 콘텐츠를 도입해 영상의 완성도를 높였다.
 
국내 처음 도입되는 360도 회전형 '메가믹스' 등 즐길거리도 풍부하다. 공중에서 즐기는 스포츠 어트랙션 '스카이트레일', 페달을 밟으면 곤돌라가 상승하는 '매직바이크'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11개의 놀이기구를 배치해 재미 요소를 더했다.
 
관람객들은 메인 공연인 '루나 카니발'을 비롯해 하루 6회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관객 참여형 퍼포먼스를 통해 남여노소 즐길 수 있는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원더박스만의 식음료(F&B) 서비스도 준비돼 있다. 초콜릿 스트리트에는 2014년 산 펠리그리노 아시아 50 베스트에서 아시아 최고 패스트리 셰프로 선정된 '제니스 웡' 한국 1호점이 입점한다. 토핑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수제 아이스크림과 세계적인 브랜드 추파춥스도 만날 수 있다.
 
'축제'와 '조화'를 주제로 설계된 원더박스 건축 디자인은 관람객이 입장할 때부터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고안했다.
 
파라다이스시티 원더박스 메인 공연인 '루나 카니발'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강명연 기자
 
스포츠 놀이기구 '스카이 트레일'. 사진/강명연 기자
 
파라다이스시티는 올해 매출액 4300억~45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2017년 4월 호텔&리조트, 파라다이스 카지노, 컨벤션 등 1단계 1차 시설개장 후 첫해 중국의 사드 보복에도 매출 20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부티크 호텔, 스파, 클럽, 예술전시공간, 쇼핑아케이드 등 2차 시설개장한 작년에는 30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안 부사장은 "사드 보복 첫해 개장으로 영향을 받은 이후 정세가 변하면서 작년 연말 분위기 전환을 기대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변화가 와닿지 않는 상황이다. 오히려 고객들을 진정성 있게 끌어들이기 위해 투자규모를 늘렸다"고 말했다.
 
오는 31일 원더박스 개장으로 1단계 사업을 완료하는 파라다이스시티는 향후 2단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안 부사장은 "전체 10만평 부지의 3분의1 가량이 2단계 시설에 해당한다"며 "이를 수립하는 과정에 영종도 내 인스파이어·미단시티 등 글로벌 경쟁사가 들어오기 때문에 추이를 보고 있다. 고객 데이터 분석을 병행해 계획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원더박스 개장을 기념해 한 달 간 지역주민 할인을 실시한다. 내달 30일까지 인천시 거주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입장권 30% 할인할 예정이다.
 
지난 주말 화재와 관련 안 부사장은 "지역 경찰서와 소방서, 전기안전공사와 함께 정밀감식에 착수, 2주 뒤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당일 투숙비 무료와 다음날 아침, 앞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무료 투숙권을 드렸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마음고생한 고객들에게 다시 사과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24일 파라다이스시티 3층 여자 사우나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호텔 투숙객 282명이 대피한 사고가 있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파라다이스시티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정밀 컨설팅을 통해 원인 파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원더박스 푸드 스트리트. 초콜릿 브랜드 '제니스 웡' 한국 1호점이 입점해 있다. 사진/강명연 기자
 
원더박스 외관. '축제'와 '조화'를 주제로 설계됐다. 사진/파라다이스시티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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