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증권사들 부동산PF 검사 임박
관리기준 도입 위해 필수적…증권사들, 자체관리 들어가
2019-03-28 00:00:00 2019-03-28 00:00:0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금융감독원이 업무설명회를 통해 올해 계획을 발표해 조만간 증권사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테마검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는 전날 발표된 금감원의 업무설명회를 통해 올해 금융당국이 부동산PF와 사모운용사를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날 원승연 금감원 부원장은 채무보증 위험에 대한 관리기준 도입 검토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금감원 금융투자검사국은 현재 부동산PF를 들여다보기 위해 증권사 15곳에 대한 채무보증 내역을 살펴보고 있다. 금융투자검사국 관계자는 “상황이 어떤지 알아야 테마검사를 할지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 증권사들로부터 부동산 관련해 자금을 어떻게 운용하고 있는지 자료를 받았다”며 “내부분석 후 향후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이 채무보증 관리기준 도입 검토를 밝힘에 따라 증권사들의 부동산PF 검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뉴시스
 
이는 최근 국내외 부동산시장이 위축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작년 증권사가 보증한 PF 유동화증권 신규발행액은 11조6509억원으로 전년보다 44% 급증했다. 만약 부동산 경기가 더 위축돼 채무자가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 증권사가 이를 대신 갚는 경우가 늘어날 수 있다.
 
PF 유동화증권은 부동산사업 관련 대출채권을 증권화한 상품이다. 증권사들은 최종 상환책임을 지는 식으로 해당 상품에 신용공여해 보증금 3% 안팎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는 정부의 규제로 부동산 경기가 악화되고 있고, 해외 주요국에서는 주택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증권업계는 관리기준 도입을 위해 테마검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또 도입 기준 이후에는 지속적인 상시검사 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이같은 관측이 나오자 증권사들은 자체적인 리스크 관리에 들어갔다. NH투자증권은 해외대체투자 가이드라인을 설정했고, 미래에셋대우는 조직개편을 통해 심사 전문성을 높였다. 부동산PF가 강점인 하이투자증권은 리스크관리팀과 리스크심사팀으로 구분해 디폴트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내부검증프로세스를 강화하고 있는 증권사도 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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