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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ABC)독자적인 블록체인 생태계 만드는 '메인넷'
클레이튼 등 메인넷 출시 경쟁…확장성 높아 다양한 '디앱' 기대감도
2019-03-26 15:37:13 2019-03-26 15:51:26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최근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는 개발 중인 메인넷을 오는 6월 정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 중 하나로 꼽히는 메인넷 경쟁이 치열하다는 얘기도 들려옵니다. 카카오에 앞서 메인넷을 선보인 블록체인 업체도 여럿입니다. 대표적으로 이오스, 하이콘, 보스코인 등이 있습니다. 또 메디블록은 올해 상반기 내에, 이그드라시는 3분기 중으로 메인넷 공개를 예고했습니다.
 
메인넷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운영하면서 독자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성한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암호화폐를 생성하고, 다양한 디앱(DApp,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합니다. 해당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범용성과 확장성을 높여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메인넷 유무에 따라 코인과 토큰이 구분되기도 합니다. 메인넷을 보유한 암호화폐는 코인으로 구분되지만, 메인넷이 없다면 토큰입니다. 토큰은 상대적으로 구축이 쉽지만, 코인은 지갑 생성과 거래소 연결 등 테스트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따라서 토큰이 코인이 되기까지 시간도 오래 소요됩니다. 메인넷 구축이 블록체인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준이 되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블록체인 업계에서 메인넷 출시 경쟁이 치열하다. 사진/지피컴
 
그라운드X가 개발하고 있는 메인넷 '클레이튼'도 현재 테스트넷을 운영 중입니다. 지난해 10월 제한된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넷 '아스펜' 버전을 선보였고, 29일 퍼블릭 테스트넷 '바오밥' 버전을 공개합니다. 지난 5개월 동안 테스트넷을 운영하며 발생한 여러 문제점들이 이 버전에서 보완될 예정입니다. 앞서 그라운드X는 블록체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소셜 데이팅과 자전거 공유, 티켓 결제, 헬스케어 등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제공될 블록체인 서비스를 위해서입니다.
 
블록체인 업계는 향후 클레이튼을 포함해 여러 메인넷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서비스와 디앱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흔히 1세대로 불리는 비트코인과 2세대 이더리움에 이어 이제 3세대형 메인넷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테스트를 거치며 기존 메인넷의 한계와 단점들이 보완되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다양한 블록체인 생태계과 서비스들이 선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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