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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부진 사장 '프로포폴 투약 의혹 병원' 내사 착수
2019-03-21 16:01:22 2019-03-21 16:01:22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경찰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강남경찰서는 21일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서 사건을 이첩 받아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광역수사대와 강남서, 강남보건소 인원들로 구성된 합동 조사팀을 이 사장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진 강남 H성형외과로 보내 현장 조사 중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뉴시스
 
경찰은 그러나 이번 내사가 반드시 이 사장을 대상으로 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내사는 프로포폴 투약 의혹이 제기된 H성형외과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뉴스타파는 2016년 1∼10월 H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A씨의 진술을 인용해 이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 사장 측은 "지난 2016년 왼쪽 다리에 입은 저온 화상 봉합수술 후 생긴 흉터 치료와 눈꺼풀 처짐 수술 소위 안검하수 수술을 위한 치료 목적으로 (자세히 기억나지 않으나 수차례 정도) 해당 병원을 다닌 적은 있지만, 보도에서 처럼 불법 투약을 한 사실은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프로포폴은 정맥으로 투여되는 전신마취제로 수술 또는 검사를 위해 투약되는 약물이다. 하얀색 액체 형태로 되어 있어서 우유주사로도 불린다. 강한 중독성과 환각 작용을 일으키며 오남용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해 2월 마약류로 지정됐다. 불법 사용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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