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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카드사 중금리대출 규제완화 검토
레버리지비율 산정 시 중금리대출 제외 추진
2019-03-21 15:21:21 2019-03-21 15:21:25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금융당국이 카드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당근책으로 카드사의 중금리대출을 레버리지 비율 산정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1일 금융당국은 카드산업 건전화 및 경쟁력 제고 태스크포스(TF) 관계자는 "카드론 등 카드사의 연 이자율 15% 미만 대출에 대해 레버리지비율 산출에서 제외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버리지 비율이란 총자산에서 자기자본을 나눈 값으로, 카드사는 이를 '6배 이내'로 맞춰야 한다. 회사채 등 여신으로만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카드사들이 과도한 외부 차입으로 외형 확대경쟁을 벌이는 걸 차단하기 위해 2011년 6월 도입됐다.
 
다만, 카드사와 같은 여신전문금융업종으로 분류되면서도 신용카드업을 하지 않는 캐피털사 등은 이 규제 비율이 10배여서 카드사의 불만이 컸다. 
 
카드사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카드사의 규제완화 요구를 일부 수용하면서 중·저신용자 자금 공급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현재 대형가맹점과 신용카드수수료율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카드사들이 중금리대출 완화로 얼마나 효과를 볼지는 미지수"라고 했다. 
 
한편, 금융위는 이달 중 카드 산업 경쟁력 제고 TF에서 레버리지 비율 일부 예외 적용 방안을 포함한 최종안을 확정해 다음달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위키피디아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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