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트렌드)장수 음료의 변신…이색 조합으로 젊어져
'커피 코카콜라'·'단짠 솔트커피' 등 젊은층 취향 저격
입력 : 2019-03-14 16:00:52 수정 : 2019-03-14 17:14:07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오랜 기간 판매돼온 장수 음료수가 소비자의 취향에 발맞춰 변신하고 있다. 기존 음료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다양한 소비층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다.
 
커피 코카-콜라 제품 이미지. 사진/한국코카콜라

14일 업계에 따르면 과거부터 꾸준히 판매된 음료업체가 색다른 조합을 통해 소비층을 확대하려는 전략을 펴고 있다.
 
한국코카콜라는 최근 콜라와 커피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커피 코카콜라'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파격적인 시도다. 지난 1968년 코카콜라가 국내에서 첫 출시된 이후 2006년에 '코카 콜라 제로'를 선보이는 등 기본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제품을 판매해왔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콜라 소비가 정체되면서 젊은 소비층을 확장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한 것으로 풀이한다. 실제로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콜라 시장 매출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콜라 매출액은 3524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5% 감소했다.
 
한국코카콜라는 커피 코카콜라를 통해 새로운 수요를 견인하겠다는 목표다. 주요 타깃층은 직장인이다. 직장인들이 나른한 오후에 풍부한 커피맛과 함께 탄산음료의 상쾌함으로 재충전 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한다. 또 제로 당분으로 출시된 점도 칼로리에 민감한 직장인에게 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커피 코카콜라를 음용해보면 첫 맛과 향은 커피의 풍부한 맛이 느껴지고, 뒷맛에선 콜라의 청량감이 느껴진다. 음료를 마시고 나서도 마지막까지 커피향이 입에 남아돌아 의외로 콜라와 잘 어우러진다. 또한 일반 콜라가 다른 음식과 곁들여서 먹는 경우가 많다면, 커피 코카콜라는 음료만 먹어도 큰 부족함이 없다.
 
롯데칠성음료의 '레쓰비'도 최근 신제품을 선보여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다. 레쓰비는 지난달 '아시아 트립'이라는 테마를 통해 신제품 '연유커피와' '솔트커피'를 출시했다. 레쓰비 역시 캔커피의 대중화를 이끈 지 30여년이 되면서, 새로운 고객을 흡수하기 위해 신제품을 내놓았다.
 
레쓰비 아시아트립 제품이미지. 사진/롯데칠성음료
 
레쓰비는 젊은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해 아시아 커피를 콘셉으로 선택했다. 최근 20대를 중심으로 아시아커피에 대한 트렌디함이 공유되고 있다는 점을 착안했기 때문이다. 또 제품 패키지 역시 대만 관광청 공식 캐릭터인 '오숑'과 다양한 색감을 활용함으로써 젊은 세대들의 취향에 맞췄다.
 
구체적으로 솔트커피는 단짠(달고 짠맛) 음식이 유행하면서 달콤한 밀크커피에 소금의 짠맛을 첨가해 단맛을 강조했다. 대만에서 유명한 커피로 직접 접해보면 짠맛과 단맛이 오묘하게 어우러져 달콤함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연유커피는 베트남 사람들이 즐겨먹는 커피로 커피에 연유를 더해 특유의 향과 달콤한 맛이 매력적이다. 입에 커피를 머금고 있으면 연유의 향기와 맛의 풍부함을 느낄 수 있다. 남녀노소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도록 부드럽게 만들어졌다.
 
특히 레쓰비의 두 제품은 새로운 커피의 특징을 담았지만 레쓰비의 고유한 정체성을 유지했다. 레쓰비 커피에 우유가 거의 들어가지 않는 가벼운 맛을 유지하되, 국가별 커피의 특징을 담아 조화시켰다.
 
앞으로 한국코카콜라와 롯데칠성음료는 신제품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유통 채널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화제성만을 위해 한정 판매하는 게 아닌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여 다양한 소비자의 만족을 채우겠다는 판단이다. 이번 신제품이 성공적인 성과를 보일 경우 업계에서는 여러 범위의 신제품 출시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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