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2015년 개봉해 누적 관객 수 544만을 기록한 ‘검은 사제들’이 오컬트 장르로 불립니다. 오컬트는 과학적 으로 해명할 수 없는 신비하고 초자연적인 현상을 말합니다. 이 장르를 말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영화가 바로 할리우드의 걸작 ‘엑소시스트’입니다. 워낙 빼어난 이 영화 탓에 오컬트는 쉽게 접근하기 힘든 장르로 인식돼 왔습니다. 전 세계 오컬트 영화들은 이 영화를 교본으로 다양한 변주를 시도해 왔습니다. 국내에선 ‘검은 사제들’을 만든 장재현 감독이 이 장르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가 두 번째 작품으로 선보인 ‘사바하’는 오컬트 장르의 작법에 종교 미스터리 스릴러란 코드를 끌어 왔습니다. 종교적 관점과 초자연적인 현상 여기에 미스터리 스릴러적인 요소를 적절하게 뒤섞었습니다. 무엇보다 장재현 감독이 구축한 ‘사바하’ 속 세계관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주인공 ‘박웅재’ 목사를 주인공으로 한 시리즈 확장 가능성도 담고 있습니다. ‘사바하’의 흥미로운 세계관을 들여다 봤습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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