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제품값 초강세..일부 제품 연중 최고가 경신
"中·중동 정상가동 차질·中 수요 확대 호재"
2010-04-11 13:34:57 2010-04-11 16:50:18
[뉴스토마토 손효주기자] 최근 일부 화학제품 가격이 연중 최고가에 바짝 다가서는 등 화학제품 값이 치솟으면서 국내 화학업체들의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화학제품의 원료가 되는 나프타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제품 가격 역시 나프타 가격 상승폭을 웃도는 수준으로 급등하고 있다.
 
지난 7일 기준 나프타 가격은 톤당 74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2달러보다 57% 올랐다.
 
지난 1월초 754달러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소폭 내려갔지만 지난달 730달러에 비하면 다시 오름세로 전환된 것이다.
 
원료 가격 상승에 따라 대표적 화학제품인 에틸렌 가격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 7일 기준 에틸렌 가격은 톤당 120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45달러에 비해 무려 6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프타 가격 상승폭을 웃도는 수준이다. 또 지난 1월 기록했던 1210달러에 바짝 다가서며 연중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프로필렌 가격도 지난 7일 기준 톤당 1255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틸렌과 프로필렌 가격이 급등하자 이를 원료로 하는 제품 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폴리프로필렌(PP) 가격은 연중 최고치인 톤당 13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 300달러 가까이나 올랐다. 폴리스틸렌(PS)와 폴리염화비닐(PVC) 가격 역시 최근 각각 1375달러, 1034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로 전환됐다.
 
전문가들은 경쟁국인 중국과 중동 등지의 화학 설비에서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과 내수부양책으로 중국 수요가 여전히 버텨주고 있는 것이 최근 화학제품 값 고공행진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달 10일경 가동이 예정돼있던 연산 100만톤 규모의 중국 시노펙 젠하이 R&C 에틸렌 생산설비는 기술적 결함으로 이달 30일로 가동이 연기됐다.
 
또 연산 45만톤 규모의 중국 판진 공장도 지난달 상업가동 한달만에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이상 기후로 공장 가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어 수출 국가가 겹치는 국내 업체들에게는 ‘호재’가 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얀삽,얀펫 등 대표적인 사우디 공장들은 갑작스런 폭풍우로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올해 상반기 아시아 역내 국가들의 정기보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국내 업체들의 정기보수 계획은 눈에 띄지 않는다”며 “경쟁국가들이 겪는 악재가 국내 기업들에게는 고스란히 호재가 되고 있는 만큼 일단 상반기까지는 화학업체들의 실적 잔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손효주 기자 karmare@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