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카드·보험 경영체질 개선 '속도'
지난달 보험부문 회의 주재 이어 5일 카드부문 경영간담회 개최
2019-03-06 20:00:00 2019-03-06 20:00:00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작년 4월 취임 이후부터 비은행 부문 경영체질 개선을 강조해온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김 회장이 줄곧 생명과 카드 부문에 대해 강조해온 만큼 직접 회의를 주재하며 경영체질 개선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카드부문 경영간담회를 직접 주재했다.
 
김 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최근 카드업계의 수수료 종합개편방안과 관련해 중소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 인하와 대형 가맹점 수수료 인상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 주재와 관련해 농협금융 안팎에서는 김 회장이 비은행 부문에 대한 경영체질 개선을 본격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김 회장은 이번 카드부문 경영간담회에 앞서 지난달 보험 계열사를 대상으로 '제1차 농협보험 경영혁신위원회'를 개최하며 경영관리 강화에 나선 바 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전에도 주요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김 회장이 직접 회의를 주재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올해 취임 2년차를 맞이한 만큼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작년 4월말 취임 당시부터 줄곧 비은행 부문의 경영체질 개선에 대해 강조해왔다. 보험과 카드 부문의 경영체질 개선과 관련해서는 보험의 경우 보장성 상품 중심, 카드는 전업사 수준의 책임경영을 펼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분기마다 전 자회사 대표와 함께 개최하는 성과분석회의에서는 농협카드에 대해 "조직 효율성 및 인적 전문성을 제고해달라"며 독립적인 성과평가를 통한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고 상품·고객별 수익성 분석을 고도화해 일반 카드사 수준의 경영인프라를 구축할 것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농협금융은 작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지주의 총괄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계열사는 각각의 사업전문성을 확보해 수익센터 기능에 충실하도록 했다. 카드 등 전문화가 필요한 사업에는 CIC(Company In Company) 수준의 독립적인 책임경영체계를 구축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농협금융의 카드와 보험 부문 모두 업계 상위권에 속하지만 규모에 비해 수익성은 비교적 내실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보험의 경우 새로운 국제회계기준, 카드는 수수료 인하 등으로 경영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김 회장이 경영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사진/농협금융지주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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