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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업계 최초 AI 선박영업지원 설계시스템 개발
약 10만여건 자료를 단어 검색만으로 신속하게 처리
2019-03-04 09:07:17 2019-03-04 09:07:29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선박영업지원 설계시스템을 개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자회사인 DSME정보시스템, 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인 포티투마루(42Maru)와 공동으로 ‘AI기반 선박영업지원 설계시스템’을 구축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선박계약 전 선주가 요청하는 다양한 기술적 문의사항에 대해 과거 실적을 기반으로 적절한 해답을 찾고 즉각적인 대응을 해주는 역할을 한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우조선해양 본사. 사진/뉴시스
 
통상 선박수주 과정에서 선주가 한 프로젝트당 수백 건에 달하는 기술적 문의를 해오는데, 보통 수일 내 혹은 당일에 답변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존에는 답변 작성을 위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10만여건의 자료들을 일일이 확인해야 해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선박영업지원 설계시스템을 통해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자료를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시스템에 필요한 단어나 문장을 입력하면, 시스템이 그 맥락과 의미를 파악해 과거 사례를 검색한 후 가장 적합한 내용을 선별해 제시할 수 있다.
 
따라서 리서치 업무는 인공지능에게 맡기고 부가가치가 높은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항상 일관성 있는 답변을 가능하게 해 선주들의 신뢰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미 10만여건의 자료들에 대한 딥러닝이 완료됐으며, 해당 시스템은 사용할수록 똑똑해지기 때문에 향후 추가 학습과정을 통해 더욱 정확하고 강력한 시스템으로 진화할 수 있다”며 “첨단조선소 구축에 또 한발 다가섰다”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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