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베트남 최대은행에 지분투자 검토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동남아 출장…현지 파트너사 '아그리뱅크' 지분투자 제안
입력 : 2019-03-03 10:03:28 수정 : 2019-03-03 10:03:28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농협금융지주가 베트남 최대은행이자 농협금융의 현지 파트너사인 '아그리뱅크(Agribank)'에 지분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농협금융지주는 김광수 회장이 지난달 21일부터 1주일간 베트남과 미얀마, 캄보디아를 방문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출장은 김 회장 취임 이후 첫 동남아시아 지역 방문으로 해당 지역 사업을 점검하고 농협금융의 현지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동남아 지역은 정부의 '신남방정책' 발표 이후 국내 기업과 더불어 금융사 역시 사업을 확대하는 지역이다. 농협금융도 은행과 증권을 중심으로 동남아 지역에서 속도감 있게 영업기반을 확충해왔다.
 
김 회장은 현지 거점들을 방문해 사업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사업 활성화를 위한 건의 및 애로사항들을 청취했다. 
 
또 3개국 중앙은행의 총재 및 부총재들과 각각 면담하면서 농업금융과 농업정책보험을 소개하는 등 농협금융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현지 사업 확대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캄보디아에서는 째아 찬토(Chea Chanto) 중앙은행 총재를 만나 향후 현지에서 농협금융의 사업 확대에 대한 협조 요청 및 현지 금융시장 발전에 대한 기여 방안 등을 논의했다. 
 
더불어 베트남 최대은행인 아그리뱅크와 베트남 협동조합연맹 및 미얀마 투(HTOO)그룹 등 현지 파트너사들을 방문하고 경영진들과 협력사업 진행상황 및 추가 협력과제도 논의했다.
 
찐 응옥 칸 아그리뱅크 회장 등과의 경영진 면담에서는 작년부터 논의해 온 은행 및 비은행 부문 협력 과제들이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아그리뱅크는 대주주인 베트남 중앙은행과 함께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만큼 이번 면담에서 찐 응옥 칸 회장이 전략적 투자자로서 농협금융의 참여를 제안했다. 이에 농협금융은 아그리뱅크 지분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또 김 회장은 농협중앙회와 작년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베트남 협동조합연맹 응웬 응옥 바오 회장을 만나 현지에서의 농업금융 협력도 논의했다.
 
미얀마에서는 파트너관계인 현지 재계 최대그룹 투(HTOO)그룹과 농기계 유통 및 연계 금융사업 협력의 조기 시행방안을 논의했다. 투그룹의 은행, 보험 등 금융 자회사에 협력 방안을 제안하고 실무 협의도 지속하기로 했다. 투그룹의 농업 분야 신사업 관련 농협경제지주와의 협력사업도 주선할 예정이다.
 
농협금융은 이번 김 회장 출장 이후 각 국가별 금융당국과 현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요건에 적합한 '맞춤식 글로벌 현지화(Customized Glocalization)'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이 글로벌사업 후발주자로서 현지에 조기 안착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현지 금융당국과의 긴밀한 교감, 파트너십을 동반한 유연한 확장성 및 농협금융만의 차별화된 사업 등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왼쪽 여섯째부터)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찐 응옥 칸 베트남 아그리뱅크(Agribank) 회장 및 관계자들이 지난달 21일 베트남 하노이 아그리뱅크 본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농협금융지주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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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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