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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엑스칼리버', 캐스팅 라인업 공개…카이·김준수·세븐틴 도겸
2019-02-28 16:37:20 2019-02-28 16:37:20
[뉴스토마토 정초원 기자]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됐다.
 
28일 EMK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배우 카이, 김준수, 세븐틴 도겸이 오는 6월15일 개막하는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주인공 '아더' 역을 맡게 됐다. 
 
EMK뮤지컬컴퍼니의 신작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혼란스러운 고대 영국을 지켜낸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평범한 한 사람이 빛나는 제왕으로 거듭나는 여정을 그린 뮤지컬로,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와 스티븐 레인 연출가, 아이반 멘첼 작가, 프랭크 와일드혼 작곡가, 편곡가 쿤 슈츠, 제이미 맥다니엘 안무가, 정승호 무대 디자이너, 조문수 의상 디자이너 등이 참여한다. 
 
극 중 왕의 운명을 지닌 아더는 숙명처럼 다가온 현실과 배신 앞에서 성장해가는 인물이다. 뮤지컬 배우 카이는 "아더는 워크숍에 참여했을 때부터 애정이 갔던 캐릭터"라며 "초연 작품으로서 함께 만들어 나갈 아더의 모습이 기대되고 열심히 준비해서 최고의 작품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준수는 "아더는 지금까지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역할이라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새로운 작품과 역할로 또 한 번 도전하는 만큼 떨리고 설렌다. 관객 여러분이 잊지못할 공연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는 세븐틴 도겸은 "첫 뮤지컬로 '엑스칼리버'에 출연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뮤지컬 무대는 가요와는 또 다른 창법과 연기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신인이 된 것 같은 마음으로 연습하고 있다"는 각오를 전했다.
 
아더의 오른팔이자 빼어난 무술실력과 남다른 기개를 지닌 랜슬럿 역에는 엄기준, 이지훈, 박강현이 이름을 올렸다. 이복동생 아더로부터 자신의 적법한 자리라 생각하는 후계자 지위를 찬탈하려는 모르가나 역에는 신영숙과 장은아가 무대에 오른다. 연령 미상의 드루이드교의 마법사이자 예언가 멀린 역에는 김준현과 손준호가 캐스팅 됐다. 뛰어난 무술 실력의 소유자이자 용감하고 총명한 기네비어 역에는 김소향과 민경아가 낙점됐다. 그 외에도 가난하지만 선량한 마음씨를 지닌 아더의 양아버지 엑터 역에 박철호, 조원희, 색슨족 군대를 이끄는 왕으로 무자비하고 야만적인 이교도 신자 울프스탄 역에 이상준이 캐스팅됐다. 
 
'엑스칼리버'는 2014년 3월 스위스의 세인트 갈렌 극장에서 '아더-엑스칼리버(Artus-Excalibur)'라는 타이틀로 첫 선을 보인 작품으로, EMK 측이 월드 와이드 공연 판권을 확보해 뮤지컬 '엑스칼리버'로 변경했다. 원작보다 장대한 스토리와 캐릭터의 설득력을 위해 60% 가량의 넘버를 새롭게 추가하는 등 대대적인 수정 작업을 거쳤다.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전세계 배급을 맡은 김지원 EMK인터내셔널 대표는 "한국 뮤지컬시장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온 EMK가 뮤지컬 '엑스칼리버'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뮤지컬 제작 방식인 인핸스먼트 계약(enhancement deals)은 비영리 단체와 상업 프로듀서 간에 창작·제작 파트너십에서 비롯된 형태로, 브로드웨이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제작 방식이다"라며 "뮤지컬 '엑스칼리버'를 통해 한국 오리지널 뮤지컬 시장의 질적 발전의 또 다른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말했다. 
 
한편, '엑스칼리버'는 월드 프리미어로 6월15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첫 티켓 오픈은 다음달 14일 진행된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정초원 기자 chowon61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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