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라이프)"작심삼일 그만"…온라인서 공부하는 직장인
외국어·프로그래밍·자격증…스마트폰만 있으면 OK
입력 : 2019-02-28 06:00:00 수정 : 2019-02-28 08:42:32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직장인은 바쁘다. 아침에 눈을 떠 만원 버스와 지하철에 몸을 싣고 일터로 향한다. 아이가 있다면 퇴근 후에는 아이와 놀아줘야 하고 집안일도 기다리고 있다. 또 다른 출근이라는 자조 섞인 말도 나온다. 하지만 자기개발도 필요하다. 회사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승진하려면 업무 외 공부가 필수적이다. 시간을 쪼개고 쪼개는 수밖에 없다. 이처럼 바쁜 직장인들을 타깃으로 나온 것이 온라인 수업이다. 외국어와 각종 자격증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수업 커리큘럼을 갖춘 온라인 공부 플랫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기자는 영어 공부용으로는 스피킹매트릭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선택했다. 지난해 9월 스피킹매트릭스를 제작한 김태윤 영어강사와 백성남 유봇 대표를 인터뷰한 뒤 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스피킹매트릭스는 '아침먹다', '세수하다' 등 짧은 표현 덩어리를 알려주고 직접 말하도록 한다. 스마트폰 마이크를 통해 배운 표현을 말하면 원어민이 얼마나 알아들을 수 있는지를 수치로 알려준다. 사용자가 직접 말을 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평소에 영어를 쓰는 일이 없다보니 간단한 문장이라도 평소에 생각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기초부터 직접 말하도록 유도하는 점이 좋았다. 하지만 직접 말을 해야하다보니 지하철처럼 많은 사람들이 함께 있는 곳에서 하려면 다소 민망해 주로 혼자 있는 경우에 하게 된다. 
 
인프런의 데이터 분석 강의 캡처 화면
 
앱을 통해 보고 듣거나 커피숍에서 노트북PC를 펼쳐놓고 공부하기엔 온라인 강의가 적절하다. 영어 말고도 다양한 강의를 갖춘 플랫폼이 많다. 기자는 '인프런'을 통해 평소 관심 있던 데이터 분석 수업에도 도전해봤다. 파이썬 프로그램을 활용했다. 데이터를 불러오고 가설을 세워 이를 검증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이를 따라하는 시스템이다.
 
데이터는 4차산업혁명의 원유라 불린다. 특히 5세대(5G) 통신이 본격화되면 각종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이 데이터를 엄청난 규모로 만들어낸다. 이를 분석하고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해 얼마나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내느냐가 기업들의 과제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취재하며 이러한 내용의 기사는 수도 없이 썼지만 책을 읽거나 기업과 학교의 전문가들로부터 들은 지식이 전부였다. 정작 어떻게 분석하는지를 직접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면 이러한 데이터 분석 과정을 기초부터 설명해주는 영상을 보고 따라할 수 있다. 인프런 외에도 스터디파이, 온오프믹스 등의 플랫폼을 활용하면 다양한 강의를 만날 수 있다. 
 
시간을 쪼개 공부하는 것은 좋지만 중요한 것은 얼마나 지속하느냐다. 회사 업무와 각종 저녁 약속, 집안일 등으로 의지와 체력이 약해져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온라인 플랫폼들은 스마트폰의 알림을 통해 이제껏 진행한 상황을 알려주거나 수업을 완주할 경우 수업비의 일부를 돌려주는 방식으로 직장인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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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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