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오는 4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 시행되면 수도권 및 대도시 지역 '에코세대' 임금근로자가 소비 성향을 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오유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25일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유망 여가·생활 서비스 분석' 보고서를 통해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여가생활의 변화를 주도하는 계층은 수도권 및 대도시 지역의 중견 기업체 이상에 종사하는 40대 남성과 30대 여성 등 '에코세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코세대는 1977~1986년에 태어난 사람들로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세대를 의미한다.
오 위원은 에코세대가 주도할 소비 경향의 핵심으로 '홈(Home)'과 '온라인(On-line)'을 꼽았다. 그는 가정 내에서 저렴하고 간단하게 소비할 수 있는 '가성비를 고려한 여가 서비스'가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고 디지털 기술에 대한 친숙도가 높다는 점 외에도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초과급여가 감소하고 미세먼지로 인한 야외활동에 대한 우려가 있어 온라인 소비 경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오 위원은 여가비용 및 여가활동의 신규성 여부 등을 토대로 △건강관리·스포츠 △문화·취미·교육 △여행·휴식 △생활·뷰티 등 4개 분야의 22개 여가활동이 가장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오 위원은 주 52시간 근무제로 인한 여가수요 확대가 올해를 정점으로 점차 둔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 주 52시간 근무제 영향군은 올해 14%, 내년 35%, 오는 2021년 73%로 확대되지만 사업장 규모가 작아질수록 평균소득이 줄어 여가 지출 여력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오 위원은 여가 관련 기업들이 저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분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업들은 확대되는 여가생활 서비스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개인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 구독 및 정기배송 등 다양한 전략을 활용해 소비자 경험 만족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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