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광고비, 사상 최초 4조 돌파·방송 광고비 추월
모바일 광고비, 26% 성장한 2.8조 기록…2년 연속 점유율 1위
입력 : 2019-02-19 14:23:51 수정 : 2019-02-19 14:23:51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지난해 디지털 광고비가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하면서 방송 광고비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바일 광고비는 가장 높은 성장률로 전년에 이어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제일기획은 지난해 국내 총광고비가 전년보다 4.6% 성장한 11조70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으로 1%대에 머물던 광고 시장 성장률이 높아진 것은 모바일 광고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평창 동계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가 호재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해 디지털 광고비는 전년보다 14.4% 성장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했다. 디지털 광고비 4조 3935억원은 광고비 집계 이래 최초로 TV와 라디오를 합친 방송 광고비를 추월하는 기록도 세웠다.
 
세부 매체별로는 모바일 광고비가 전 매체 중 가장 높은 26.4%의 성장률로 2조8011억원을 달성했고, 2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모바일 광고비 중에서는 검색 광고가 56%, 노출형 광고가 44%의 비중을 차지했다. 검색 광고는 모바일 쇼핑 거래액 증가와 맞물려 주요 포털 내 쇼핑 검색 광고가 늘면서 전년보다 49.0 성장했다.
 
반면 PC 광고 시장은 디지털 광고가 모바일로 집중되는 영향으로 전년보다 2% 감소한 1조5924억원으로 집계됐다. 동영상 콘텐츠 소비 증가로 2017년 16% 증가한 PC 노출형 광고비까지 지난해 역성장을 기록하는 등 전체 디지털 광고 시장이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방송 광고 시장은 3조9636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매체별로는 지상파TV 광고비가 전년보다 5.8% 감소한 1조442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계올림픽, 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에 따른 실적 유입 효과가 일부 있었지만, 드라마 등 콘텐츠 경쟁력 약화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케이블TV와 종합편성채널 광고비는 콘텐츠 경쟁력에 힘입어 전년보다 6.4% 성장한 1조9632억 원을 기록했다. IPTV 광고비는 지속적인 가입자 수 증가와 실시간 광고 상품의 성장으로 모바일 광고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17.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쇄 매체 중 신문 광고 시장은 1조4294억원을 기록해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잡지 광고 시장은 주요 매체가 폐간하면서 전년보다 10.3% 감소한 3082억원으로 집계됐다.
 
OOH(Out of Home) 광고 시장은 전년보다 3.2% 증가한 1조 342억원으로 확인됐다. 이중 교통 광고비가 전년보다 12% 상승한 4874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OOH 광고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이는 서울 버스 외부 광고 판매 호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에 따른 공항 광고 매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극장 광고는전년보다 2.9% 하락해 광고비 집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모바일 광고비가 전년보다 26.4% 성장해 2년 연속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고, IPTV와 교통 광고 시장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해 지난해 광고 시장 확대에 이바지했다"라며 "매체별 시장점유율 순위는 전년과 같았으나, 1위 모바일과 5위 신문 간의 점유율 격차가 7%포인트에서 12%포인트로 다소 늘어 특정 매체로의 광고비 집중 현상이 강화됐다"라고 말했다.
 
올해 국내 광고 시장에 대해 제일기획은 모바일 광고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 DOOH(디지털 옥외) 광고 확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5.7% 성장한 12조36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별로는 모바일 광고가 맞춤형 광고 기술 향상 등에 힘입어 두 자리 수 성장을 지속해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일기획 홈페이지 메인 화면. 사진/제일기획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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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해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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