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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방탄버스 구매…북 고위층 방남 대비용인 듯
2019-02-18 14:04:11 2019-02-18 14:04:11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청와대가 지난해 말 방탄 처리된 버스를 구매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지난 연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답방 가능성이 점쳐지던 시기였던 만큼, 김 위원장을 수행할 북측 고위급 인사 방남에 대비한 구매로 풀이된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당시 청와대가 구매한 버스는 현대자동차의 25인승 중형버스 카운티로, 가격은 8000만원 안팎이다. 현대차는 청와대의 특별 주문을 받아 방탄업체와 협력해 버스에 방탄 처리를 하고, 내부도 의전용으로 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가 관리하는 차량 가운데 대통령이 탑승하는 차량 외에 방탄처리를 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는 후문이다. 결국 청와대의 '방탄 버스' 구입은 김 위원장 답방 때 동행할 북측 고위급 인사들의 이동을 위한 것 아니겠냐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자동차의 중형버스 ‘카운티’가 지난 2017년 5월 전남 광양항에서 해외수출을 위해 선적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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