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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현대그린푸드에 주주제안 않기로
2019-02-14 22:00:17 2019-02-14 22:00:17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국민연금이 현대그린푸드에 주주제안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14일 오후 5시 주주권행사 분과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전문위는 현대그린푸드가 배당정책을 수립했고, 배당정책의 예측가능성 개선이 있다는 것에 대해 공감했다. 이에 현대그린푸드를 '공개중점관리기업 해제 및 주주제안 미실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8일 보통주 1주당 210원의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1.45%, 배당성향은 13.7%다. 배당금 총액은 183억3445만원이다. 또 현대그린푸드는 2018~2020년 사업연도 배당성향을 연결기준 13% 이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작년말 기준 현대그린푸드 지분 12.82%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지난 3년간 현대그린푸드의 주주총회서 과소 배당, 이사, 감사 선임 등에 반대하는 의결권을 행사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해왔다. 
 
지난 2016년 2월에는 현대그린푸드를 비공개 대화 대상기업으로 지정했고, 2017년 비공개중점관리기업, 2018년 공개중점관리기업으로 순차적으로 선정하며 기업과의 대화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현대그린푸드가 이 같은 국민연금의 요구를 지속적으로 무시하자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주주권 행사를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전문위 관계자는 "기업들이 합리적 배당정책을 수립하고 배당정책의 투명성, 구체성, 예측 가능성 등을 제고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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