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 갑질 논란…"중국산 짝퉁 유통" vs "영업방해가 핵심"
최신규 전 손오공 회장 기자회견서 "갑질 논란 전혀 사실아냐" 주장
입력 : 2019-02-14 15:51:45 수정 : 2019-02-14 15:51:45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완구업체 손오공의 갑질 논란과 관련해 손오공이 해당 업체의 제품은 중국산 유사품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해당 업체는 "영업방해가 핵심"이라고 반박했다.
 
최신규 전 손오공 회장은 14일 오후 경기 부천 손오공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변신 장난감 '듀얼비스트카' 관련 갑질 논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손오공 창업주인 최 전 회장은 2014년 회장직에서 물러났지만 손오공 지분의 4.93%를 소유한 대주주다. 2016년 하반기 중국에서 수입한 듀얼비스트카를 유통·판매한 신생업체 밸류앤밸류의 이모 대표는 최근 언론을 통해 손오공이 애니메이션을 방영하지 못하도록 어린이방송국에 압력을 행사했고, 대형마트 입점을 방해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최 전 회장은 "갑질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콘텐츠 사업이 아무리 커도 1000억원 안팎인데 갑질을 해도 먹히지가 않는다"며 "어린이 방송사만 해도 손오공보다 큰 회사들이다. 갑질이 먹힐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종완 손오공 대표 또한 "듀얼비스트카는 중국 선보이토이사 제품이다. 개발제품이 아니다"라며 "손오공은 대형마트 유통을 방해한 적도 없고, 광고를 뺀다고 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6년 당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것은 듀얼비스트카가 상품성,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밸류앤밸류의 이모 대표는 본지와 통화에서 "변리사에 의뢰해 손오공의 터닝매카드와 듀얼비스트카를 완전 분해해 특허침해가 없다는 확인을 받았다. 장난감 구조와 변신하는 과정이 다르다. 단순히 봐도 듀얼비스트카는 자동차가 2개고, 손오공은 1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중국산 제품 유통과 관련해서는 "제품을 중국서 수입하든 일본서 수입하든, 특허권을 사와 판매하든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사건의 핵심은 손오공의 영업방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손오공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신고했으며 향후 형사고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오공 또한 손해배상, 명예훼손 등 소송으로 대응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에서 특허 침해 논란 부분은 법적 소송이 불가피해졌다. 손오공이 최초 변리사에 의뢰해 듀얼비스트카가 특허 침해 소지가 있다는 확인을 받고 밸류앤밸류 측에 통지문을 보낸 바 있어 양 측의 특허 침해 판단 부분이 엇갈리기 때문이다.
 
최신규 전 손오공 회장이 14일 오후 경기 부천 손오공 본사 4층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손오공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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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우찬

중소벤처기업부, 중기 가전 등을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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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소리래..? 국가에서 스타트업 지원을 받고 1년동안 개발한 상품이라며.? 국민이 낸 세금으로 중국 장난감 수입해서 팔아 먹는게 중요한 일이 아니라고..?

2019-02-16 06:53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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