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국내 사업체 광고비가 기존 지상파에서 케이블 및 인터넷으로 이동했다. 특히 모바일 증가액이 두드려졌다.
14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국내 광고사업체 현황과 동향을 조사한 ‘2018년 광고산업통계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17년 한 해 동안 광고대행업, 광고제작업, 광고전문서비스업, 인쇄업, 온라인 광고대행업, 옥외광고업 중 한 가지 이상 광고 사업을 영위한 전국 1700개 표본 사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광고산업 규모는 16조 4133억 원으로, 전년대비 3.9% 증가했다. 광고산업 취급액 중 매체광고비는 10조 5122억 원, 매체 외 서비스 취급액은 5조 9011억 원이었다.
자료/문화체육관광부
매체광고비 가운데 방송(지상파, 라디오, 케이블, IPTV, 위성 텔레비전, DMB)취급액은 3조 7827억 원(36.0%)으로 가장 컸다. 그러나 매년 하락세를 보이는 지상파 광고 취급액은 전년 대비 6.1% 감소한 1조 6522억 원이었다. 방송 매체 중 케이블 광고 취급액은 1조 7049억 원(16.2%)으로 지상파 광고 취급액(15.7%, 1조 6,522억 원)을 처음 추월했다. 인터넷 취급액은 3조 6406억 원(34.6%)으로 매년 증가해 방송광고시장과 격차를 1.4%로 줄였다. 특히 2016년 대비 모바일 취급액(1조 2154억 원→1조 4735억 원) 증가율이 21.2%에 달했다. 간접광고(PPL) 취급액은 1108억 원으로 전년(837억 원) 대비 32.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지상파 비중(54.5%, 604억 원)이 가장 컸다.
매체 외 서비스 취급액은 △광고전문서비스업이 3조 1535억 원(53.4%) △광고제작 부문이 2조 102억 원(34.1%)이었다. 광고전문서비스업은 전체 광고산업 취급액에서 차지한 비중이 전년(18.2%) 대비 증가 1%포인트 증가했다.
광고산업 내 광고사업체 수는 전년(7231개)과 비슷한 7234개였다. 광고 사업체 평균 취급액은 전년 21억 8000만 원에서 22억 7000만 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평균 종사자 수는 9명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해외 거래 수입은 3억 2218만 달러(2016년 3억 7922만 달러), 수출은 9323만 달러(2016년 1억 980만 달러)로 모두 전년 대비 약 15% 감소했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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