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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국당 '이종명 제명' "뒷북대응…꼬리 자르기"
2019-02-14 11:06:53 2019-02-14 11:06:53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자유한국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한 김진태·김순례 의원의 제명을 2·27 전당대회 이후로 유예하고 이종명 의원만 징계하기로 한 것에 대해 "뒷북대응이 꼬리 자르기로 됐다"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권미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이 의원에 제명을 결정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이 이제라도 이 의원을 징계하기로 한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김진태·김순례 의원에 대해서 전대 이후로 처분을 유예하기로 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11일 국회 앞에서 5·18 구속자회 회원들이 5·18 왜곡 발언을 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한국당이 당헌당규에 따라 조치했다고 하지만 두 의원은 한국당이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정상체제로 이전하는 중대한 역할을 할 새 지도부 선거 출마자"라면서 "이분들을 모두 징계하지 않은 것은 꼬리 자르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국민들이 묻고 있는 것은 한국당에 자신들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라며 "한국당은 당헌당규를 무기로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국당이 이번 사태에서 진정성을 보이려면 국회 윤리위에서 벌어질 제명 절차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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