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변경 상장 첫날인 13일 코스피 시장에서 약세로 마감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시초가(1만5600원) 대비 1.92%(300원) 내린 1만5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달 우리은행이 지주회사 체제로 복귀하면서 설립된 금융지주회사로 예금보험공사 등이 지분 21.02%를 보유하고 있다.
2001년 국내 첫 금융지주사로 출범했던 우리금융지주는 2014년 11월 민영화 과정에서 은행 체제로 바뀌면서 우리은행에 흡수합병됐다가 5년 만에 부활했다. 또한 2014년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던 우리은행은 주식이전을 통해 우리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돼 이날 상장 폐지됐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재상장 이후 종금사의 자회사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버행 물량의 해소 방안이 주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리금융지주가 변경 상장 첫날 약세로 마감했다. 사진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지주 출범식에서 출범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이날 우리금융지주는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과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상장 기념행사를 가졌다.
손태승 회장을 비롯한 우리금융지주 경영진과 사외이사는 자사주를 매입했다. 경영진 및 사외이사의 자사주 매입 규모 등과 관련된 세부 내용은 추후 공시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신규 상장일에 경영진들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책임경영은 물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공표하는 의미가 있다”며 “우리금융지주가 본격적으로 비은행 부문 확대를 통해 글로벌 금융을 선도하는 우리나라 1등 금융그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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