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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버전 우생순’…독립구단 ‘웨이브즈’ 주목
제100회 전국동계체전 일반부 준결승 진출
2019-02-12 16:43:09 2019-02-12 16:43:09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국내 최초 아이스하키 독립구단 웨이브즈(감독: 김홍일)가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아이스하키 일반부(이하 동계체전)에 출전한다. 
 
웨이브즈는 13일 오후 4시 강릉 하키 센터에서 국내 전통의 강호 안양 한라와 제100회 전국 동계체육대회 아이스하키 일반부 준결승전을 치른다. 
 
2012년 창단 후 이듬 해 첫 국내 대회에 출전한 이후 7년째 활동을 이어가는 웨이브즈는 아시아리그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이 대회에는 국내 실업 세 팀과 국군체육부대 상무 등이 출전했다.
 
사진/웨이브즈
 
이후 웨이브즈는 실업 팀 출신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창단 이후 최고 전력을 구축했지만 코리아리그가 대학 리그인 U리그로 흡수돼 대회 출전 기회를 갖지 못해 왔다. 최근 상무가 해체된 데 따라 군 입대 부담을 느낀 주요 선수들이 팀에서 이탈하는 등 전력 약화란 악재도 맞았다.
 
이런 악재 속에 최근 안양 한라가 육성팀 창단을 발표하면서 웨이브즈 소속 선수들의 활동 기회가 열리게 됐다. 현역 선수 출신이지만 대학 진학 및 실업팀 입단이 좌절돼 스케이트를 벗어야 했던 선수들에게 재도전 기회를 주기 위해 꾸려진 웨이브즈가 동계체전 무대를 통해 새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김홍일 웨이브즈 대표는 “지난 7여 년 동안 함께 땀 흘린 선수와 매니저 모두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덕분에 웨이브즈는 멈추지 않고 내일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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