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태양광 시황 악화에 4분기 '적자'…연간 이익도 '뚝'
OCI "올해 하반기 태양광 시장 수요 강세 예상"
입력 : 2019-02-11 20:00:00 수정 : 2019-02-11 20:00:00
[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OCI가 지난해 태양광 산업의 시황이 악화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
 
OCI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87억원으로 전년보다 44.2%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3조11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 줄었고, 순이익은 1038억원으로 55.4%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손실 432억원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매출은 7044억원으로 17.4% 감소했고, 순손실은 55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서울 중구 OCI머티리얼즈 서울사무소 직원들이 로비를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OCI는 태양광 시황이 악화된 가운데 태양광 발전소 매각 부재,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의 정기보수, 구조조정 관련 퇴직위로금 지급 등으로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베이직케미칼에서만 영업손실 620억원을 냈다. 폴리실리콘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늘었지만, 폴리실리콘 가격이 전분기보다 12% 감소했고, 반도체 시황 부진으로 인한 기타 제품의 판매량도 하락했다.
 
1분기에는 한국과 말레이시아 공장의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으나, 재고판매를 통해 판매량은 유지될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군산공장은 환경 평가 완료 후 지난 1월 말 가동을 재개했다.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하락했다. 정기보수 및 TDI 등 주요 제품의 가격 약세가 이어진 탓이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타이어 업체의 수요부진으로, 중국 자회사 카본블랙 판매량도 감소했다. 
 
OCI는 다만 1분기부터는 정기보수 마무리로 판매량이 정상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TDI 및 벤젠 가격은 약세 흐름을 지속한다고 전망했다. 
 
OCI는 지난해 대비 올해 실적 개선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올해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은 지난해 6만9000톤에서 7만9000톤으로 높이고 원가도 줄이겠다고 밝혔다. 모노 웨이퍼 및 반도체 웨이퍼 업체향 고순도 폴리실리콘 판매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고부가가치 화학 제품군도 확대키로 했다.
 
태양광 제품 가격 동향. 그림/OCI
 
태양광 시황은 중국의 태양광 정책 불확실성 해소 및 중국 외 시장 성장으로 올 하반기부터 태양광 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OCI 관계자는 "모노 웨이퍼 생산능력 급증으로, 고순도 폴리실리콘에 대한 수요 또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반면 고순도 폴리실리콘 생산이 가능한 업체는 한정적이므로, 고순도 제품에 대한 가격프리미엄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모노 웨이퍼향 공급을 70% 이상으로 확대하고, 2022년 내 반도체급 제품 5000톤 생산판매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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