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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 보다 31% 감축"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발표…가정·상업지구, 공공부문 등 우선 대상
2019-02-11 14:03:20 2019-02-11 14:03:20
[뉴스토마토 고경록 기자] 인천시가 오는 2030년까지 관내 온실가스 배출을 당초 전망치보다 31% 감축한다.
 
시는 11일 "정부가 지난해 7월 '국가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수정안'을 확정한 것에 따른 광역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연동계획으로 '2030년 인천광역시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에서는 2005~2015년 비산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준으로 예측한 2030년 배출전망치(BAU) 1721만3000톤CO2-eq 대비 31%를 감축해 오는 2030년 목표배출량 1187만5000톤CO2-eq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번 로드맵은 환경부의 시·도별 온실가스 감축목표 및 이행 로드맵 마련 요청에 따른 조치로, 지방정부에서 관리권한을 보유한 비산업부문에 해당하는 건물(가정, 상업), 공공기타, 수송(도로), 농축산 및 폐기물 부문을 대상으로 하며, 국내 감축량 상향을 반영한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과 목표 달성을 위한 단계별 이행수단 등을 제시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는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4대 전략 내 총 57개 감축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세부적으로 건물(가정, 상업) 부문은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 등 14개 감축사업, 공공기타부문 친환경 고효율 도로조명정비 등 13개, 수송부문 도시철도 연장사업 등 19개, 농축산부문 가축분뇨 재이용 등 5개, 폐기물부문 재활용 확대 등 6개 감축사업을 시행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온실가스 감축사업 세부과제에 대한 이행성과 평가를 매년 실시해 정책이 선순환 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며 "시민 인식개선 등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 홍보 등의 사업도 추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지난 201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2030년 배출전망치 대비 37%로 설정했는데, 작년 7월 기존 로드맵 중 국내 감축량을 배출전망치 대비 25.7%에서 32.5%로 상향 조정해 2030년 배출량을 5억3600만톤으로 낮추는 내용의 수정안을 확정한 바 있다.
 
인천시가 오는 2030년까지 관내 온실가스 배출을 당초 전망치보다 31% 감축한다. 사진은 지난해 4월16일 안병옥 당시 환경부 차관이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전력포럼이 공동주최하는 '2030 온실가스 감축로드맵 수정·보안을 위한 전문가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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