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공모재간접펀드가 허용되면서 투자자들은 다양한 전략의 헤지펀드에 분산투자가 가능해졌다. 가입금액도 500만원으로 낮아져 일반투자자들에게도 헤지펀드 투자의 문이 열렸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설정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투자 공모재간접펀드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펀드'는 지난달 31일 기준 설정액이 16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1년 동안 설정액이 1300억원 넘게 늘어난 것이다.
헤지펀드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시장상황에 관계없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추구하는 사모펀드다. 다만 법정 최소 가입금액이 1억원이고 펀드당 가입인원도 49명으로 제한돼 그동안 기관투자자와 고액자산가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그러나 작년부터 공모펀드 시장 활성화 방안 중 하나로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공모재간접펀드가 허용되면서 개인투자자들도 헤지펀드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펀드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1월31일 기준 8.51%로, 같은 기간 -8.32%를 기록한 코스피 대비 우수한 성과를 시현했다. 시장 변동성에도 안정적인 모습이다.
편입 대상펀드는 국내 설정된운용규모 300억원 이상, 설정 된지 1년 이상 지난 헤지펀드 가운데 정량·정성평가와 실사 등을 거쳐 우수 펀드를 선별한다. 이후 투자전략별 배분과 리스크관리 원칙에 따라 최종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편입펀드는 집중도를 높이고 투자전략은 롱숏, 채권차익거래, 메자닌, 이벤트 드리븐 등으로 다변화해 다양한 시장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리한다.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투자펀드의 위험요인이 감지되거나 전략 배분 조정이 필요한 경우 리밸런싱을 진행한다.
작년 9월말 기준 자산운용보고서에 따르면 투자전략별로 선별한 헤지펀드 9개를 5~10% 수준으로 고르게 편입하고 있다. 또 전략에 대한 분산투자를 통해 설정 이후 연환산 변동성도 3%대로 유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그동안 다양한 펀드를 통해 재간접펀드 운용 역량을 키웠다. 글로벌 국가배분, 자산군별 배분에서 섹터 배분까지 다양한 유형의 공모·사모 펀드에 대한 운용성과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그동안 높은 투자매력에도 불구하고 접근성이 떨어졌던 개인투자자들의 헤지펀드 투자 수요를 흡수해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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