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성애기자] 중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가 증가하면서 미국의 주정부 및 지방 정부도 일자리 창출 효과를 위해 앞다투어 중국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중국의 지리자동차는 18억 달러로 포드사의 볼보를 전격 인수했다. 뿐만 아니라 주요한 거래 소식들이 연일 터져 나오고 있고 수많은 중소 인수합병 및 미개발 부문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면서 중국 기업들은 서서히 해외로까지 공장 및 시설 투자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의 대미 직접 투자는 지난 2002년에서 2008년까지 3배 이상 늘어난 12억4000만 달러에 달한다. 같은 해 미국 내 총 외국인 직접 투자에 0.05%에 불과하지만 최근 수 년 간 중국의 총 해외투자는 급증해 지난 2007년 265억 달러에서 1년 뒤 559억 달러로 증가했다.
이러한 흐름은 다국적 기업을 키우려는 중국 정부가 해외 투자에 대한 제약을 완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금 유동성이 풍부하거나 경쟁력을 향상시킨 많은 중국 기업들이 해외에서 기술과 생산 라인 등의 건설을 시작으로 새로운 마켓을 개척하고 있다.
클래런스 권 딜로이트 서비스의 컨설턴트는 "향후 2~3년 내 중국 기업들이 미국 투자를 크게 늘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중국의 대미 투자는 금융 위기 여파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에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때문에 미국은 중국에 투자 사무소 개설 및 특별 세제 혜택 그리고 중국 대표의 초청 등과 같은 중국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하고 있다.
왕 바오동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중국의 대미 투자로 양국이 '윈윈'할 수 있다"며 "다만 중국 기업들은 여전히 투자를 경계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많은 중국 기업들에 있어 해외 투자는 첫 경험이다. 이 때문에 그들은 일을 실행하기 전에 많은 시간을 들여 꼼꼼히 계획하고 살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기업들은 소규모로 일부의 직원만을 데리고 사업을 시작해 향후 수년 동안 사업 확장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존 링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상하이 주재 사무소장은 "과거에는 수출 향상에 목표를 뒀지만 지금은 외국인 직접 투자에 90%에 가중을 두고 있다"며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의 투자가 시간을 많이 소비해 지칠 수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규모의 프로젝트라도 진행된다면 후에 다른 산업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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