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에서 투자자들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의 실적 발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의 부분폐쇄(셧다운) 중지로 주요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대형주의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올해 전망이 증시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주간 기준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0.12% 상승한 2만4737.20에 거래를 마친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주 대비 0.22% 하락한 2664.7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11% 오른 7164.86에 장을 마감했다. 미 정부의 셧다운이 장장 35일 만에 종료되면서 지난주 금요일 주요지수는 나란히 상승했으나, 주 초반의 약세로 주간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이번주에는 초대형주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의 실적이 공개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세 종목은 S&P500 전체 시가총액의 약 4분의 1, 다우지수 시총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앞서 애플이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 감소로 인한 실적 타격을 언급한 만큼 애플에 대한 기대치는 높지 않다. 애널리스트들도 애플의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아이폰 판매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피터 부크바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그룹 수석 투자전략가는 "그들은 다양한 이유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첫 번째는 그들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고, 다국적기업인 만큼 해외시장의 흐름에 대한 관점을 제시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MS의 경우 중국에 대한 노출도가 적다. 파이퍼 제프레이 애널리스트는 "역사적 성과에 근거해서 봤을 때 (MS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을 것"이라며 "최고 라인의 성과와 비용 절감으로 MS는 실질적인 아웃퍼폼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리 칼바시나 RBC캐피털마켓 수석 전략가는 "기술주는 지난 12월31일 이후 실적 감소 문제 때문에 지켜봐야 할 가장 중요한 그룹"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술주에 대한 기대감은 지난해 8월 이후 크게 떨어졌고 11월 이후부터는 급격히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월요일 캐터필러를 시작으로 화요일 애플, 3M, 수요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AT&T의 실적이 나오고 목요일에는 아마존, 블랙스톤, 금요일에는 엑슨모빌, 쉐브론의 실적이 공개된다.
오는 29~30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언급한 대로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들어간 만큼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돼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요 경제지표로는 2월1일 발표되는 1월 고용지표가 있다. 미국의 1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예상치는 17만5000명으로, 시장 전망치인 16만명을 웃돌 전망이다. 이 밖에 28일에는 미 농무부가 발표하는 세계농업수급전망(WASDE)보고서가 나오고 29일에는 11월 상품 무역수지와 1월 CB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30일에는 1월 FOMC 기준금리 발표와 연준의 성명서 공개가 예정돼 있고, 4분기 GDP 예비치, 1월 ADP 비농업부문 고용 변화, 12월 잠정주택매매 등이 나온다. 31일에는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과 12월 개인지출, 2월의 첫 날에는 1월 평균시간당소득, 비농업고용지수, 비농업부문 고용 변화, 실업률 등의 고용지표가 나올 예정이다.
이번주 뉴욕증시에서 투자자들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초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애플의 열 번째 아이폰 시리즈 신제품 라인. 사진/뉴시스·AP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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