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한진그룹 소액주주 의결권 모으기 본격 시동
2019-01-25 21:36:30 2019-01-25 21:36:3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행동주의 펀드 KCGI가 한진그룹 소액주주 의결권을 취합하기 위해 사전조치에 나섰다.
 
25일 KCGI는 '밸류 한진' 웹사이트를 통해 한진그룹 주주들의 이메일을 접수하기 시작했다. 또 이날 한진 주주들에게 신상정보와 보유주식, 수량, 연락처 등을 기재해 달라는 취지의 이메일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움직음은 오는 3월 한진그룹의 주주총회 표결을 위해 소액주주들의 의결권 취합을 위한 사전조치로 보인다. 현행법상 주총 2주전부터 의결권 위임이 가능하나, 소액주주들을 사전파악해 놓으면 위임 시간을 최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액주주들에게 잔고증명서, 실질주주증명서, 홈트레이딩서비스(HTS) 캡쳐화면까지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KCGI가 밸류한진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소액주주 파악에 나섰다. 사진/밸류한진 홈페이지
 
앞서 KCGI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설치를 제안하면서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른 주주와의 연대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행동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현재 한진칼은 지분 약 10%를 보유하고 있다. 
 
또 지분 3% 이상을 갖고 있어 주총 안건을 제시할 수 있다. 공격적인 주주권 행사를 예고했던 만큼 조양회 회장 해임 등의 민감한 안건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조 회장 측이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28.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방어의 가능성이 높지만, 7%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과 소액주주들이 가세할 경우, 예상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특히 조 회장 일가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제안 내용이 합리성, 한진칼에 대한 저평가 등을 고려할 때, 보다 많은 의결권이 확보될 수 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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