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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연금, 3월부터 월 수령액 평균 1.5% 감소
기대수명, 금리상승 영향…조정 전 가입 유리
2019-01-23 16:27:29 2019-01-23 16:27:29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오는 3월4일부터 주택연금 신규 신청자의 월 수령액이 평균 1.5%가량 줄어든다. 가입자의 기대수명 증가와 금리상승 추세를 반영한 결과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주택가격상승률, 생존확률 등 주택연금 주요 변수를 산정해 3월4일 신규 신청자부터 월수령액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정으로 주택연금 월수령액은 평균 1.5% 줄어들게 된다. 예를 들어 주택가격이 3억원인 70세 가입자의 경우 기존 가입자는 91만9260원을 수령했지만 3월4일 이후 가입할 경우에는 2.6%(2만3480원) 감소한 89만5780원을 수령할 수 있다.
 
같은 조건의 80세의 경우에도  월 수령액이 146만4960원에서 1.3%(1만8940원) 감소한 144만6020원으로 줄어든다.
 
주택연금 신규 신청자의 월 수령액이 감소한 데는 지난해 12월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생명표의 기대수명 증가와 금리상승 추세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가입자의 기대수명이 증가한 만큼, 연금 수령 기간이 늘어났다. 금리가 상승하면 대출총액이 빠르게 증가하기 때문에 월수령액이 줄어든다.
 
HF 관계자는 "기존 가입자와 3월3일까지 신청한 가입자는 현재 금액을 그대로 적용받게 된다"면서 "주택연금 가입을 망설이고 있는 분이라면, 월수령액이 조정되기 전에 신청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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