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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외펀드 순자산총액 5조3100억원…전년보다 68% 증가
2019-01-23 16:37:32 2019-01-23 16:37:32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23일 외국펀드투자지원서비스를 통해 국내 재간접펀드에서 투자된 역외펀드 순자산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68.4% 증가한 5조3083억원이라고 밝혔다.
 
국내 재간접펀드는 다른 펀드(집합투자기구)가 발행한 집합투자증권에 펀드 자산의 100분의 40을 초과해 투자하는 펀드를 의미한다.
 
외국펀드투자지원서비스는 국내펀드가 외국에서 설정된 역외펀드에 재간접펀드 형태로 투자하는 경우 지원하는 서비스다. 한국예탁결제원은 금융회사의 해외펀드 투자에 수반되는 매매주문, 잔고관리, 권리관리 등 후선업무 일체를 글로벌펀드플랫폼과 연계해 표준화·자동화된 방식으로 종합 지원하고 있다.
 
기존 거래방식의 경우 국내 금융회사와 현지 운용사 및 명부관리기관(Transfer Agent) 간 업무처리가 팩스, 이메일 등에 기반한 수작업 위주로 이뤄져 업무량 증가, 운영리스크 확대 등의 문제가 노출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예탁결제원은 운용업계 요구로 외국펀드투자지원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의 외국펀드투자지원서비스를 통한 역외펀드 투자는 최근 5개년 동안 평균 73.8%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예탁결제원 측은 "글로벌펀드플랫폼 간 수수료 협약으로 금융회사는 글로벌펀드플랫폼을 개별적으로 이용하는 경우보다 약 70%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말 기준 25조2905억원 중 6.5%(1조6378억원)만 외국펀드투자 지원서비스를 통해 역외펀드 투자가 이뤄졌지만 지난해 말에는 2016년 대비 5.5%포인트 증가한 12.0%(5조3083억원)로 확대됐다.
 
외국펀드투자지원서비스를 통해 투자된 역외펀드의 95.6%는 룩셈부르크, 아일랜드 등 유럽에서 설정된 UCITS 펀드였다. UCITS 펀드는 EU 회원국 간 공모펀드에 대한 공통 규제체계인 UCITS 지침에 따라 EU 회원국에서 설정된 개방형 공모펀드를 지칭한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올해 펀드 교차판매 간소화 제도(ARFP) 도입 이후에는 기존의 UCITS 펀드 중심의 거래에서 호주, 일본 등 ARFP 참가국으로 투자대상 역외펀드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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