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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연주자들 '동북아 평화 염원' 연주한다
평창올림픽 1주년 기념…잠실서 음악회·패션쇼·전시 열려
2019-01-22 15:57:11 2019-01-22 15:57:11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2018년 2월9일 남북한 공동대표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화를 켜던 순간, 세계인들은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불꽃에 열광했다. 
 
1주년인 올해 2월9일, 이날을 기념하는 문화행사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1주년 기념 대축제'(평창 1주년 대축제)로, 올림픽공원 올림픽체조경기장(KSPO DOME)과 SK핸드볼경기장(올림픽펜싱경기장)에서 평화음악회, 패션문화행사, 특별전시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평화음악회는 2월9일 오후 7시부터 올림픽공원 올림픽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진행되며 티켓 수익금 전액은 기부될 예정이다. 티켓 구매는 1월22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와 네이버예매에서 가능하다. 전시는 2월9일 오후 1시부터, 패션문화행사는 오후 5시부터 진행되며 모두 전석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한·중·일 연주자들의 '동북아 평화 염원'
 
한·중·일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행사는 음악으로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염원한다.
 
최수열의 지휘 아래 한국, 중국, 일본 젊은 연주자들이 연합 오케스트라를 구성한다. 중국음악학원과 중국음악학원부중, 일본 도호가쿠엔음악원, 한국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예종, 숙명여대의 학생들이 나라별 10명씩 참여하며 서울시향, 경기필,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부산시향 등 국내 주요 오케스트라의 최정상급 연주자들이 함께 한다. 
 
총 80인조 대규모 연합 오케스트라가 동북아 평화를 연주하고 세대를 뛰어넘는 문화교류의 장을 열 예정이다. 
 
하이라이트는 베토벤 3중 협주곡. 첼리스트 송영훈, 중국 피아니스트 사첸(Sa Chen) 그리고 일본의 바이올리니스트 마츠다 리나(Matsuda Lina)가 동북아의 화합을 상징하는 하모니를 연출한다. 
 
이외에도 영화음악감독이자 작곡가 이지수가 이번 음악회를 위해 특별히 작곡한 신곡 '평창의 겨울을 기억하다'를 선보힌다. 포르테 디 콰트로(Forte Di Quattro), 월드비전 합창단도 함께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평창의 의상이 다시 무대로
 
총 3부로 나뉠 패션문화행사는 평창올림픽 당시를 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1부 '인연의 올을 풀다.'에서는 개폐막식 의상 총감독 금기숙 디자이너의 의상이 무대에 다시 오른다. 금기숙 디자이너의 손길을 거쳐 그날의 감동과 아름다움을 재현할 예정이다.
 
2부 '희망의 깃을 펼치다'에서는 지난 11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기념 패션쇼 디자인 공모전'의 결선 무대가 열린다. 태극기 및 올림픽기 운반요원 의상, 메달 시상식 도우미 의상, 국가 이름 피켓 운반요원 의상 총 3종목으로 나눠 모집한 35명의 의상 70벌이 평창 1주년 대축제의 런웨이를 걷게 된다.
 
3부 '평화의 옷을 짓다.'는 세계의 유명디자이너들이 평화를 주제로 새로 지은 옷들로 패션아트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한국의 대표디자이너 이상봉, 박현신, 유영선과 미국 앙커 로 (Anke Loh), 중국 뤼웨 (Lyu Yue) 등 30명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한다.
 
올림픽 되새기는 전시·체험도 열려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을 되새기는 특별 전시도 열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사전 과정부터 개막식, 경기 하이라이트, 남북단일팀의 감격적인 순간과 폐막까지 올림픽 전반의 과정을 사진과 영상으로 구현하고 성화 봉송대와 각종 디자인 등 올림픽 기록들이 전시된다.
 
스키점프, 알파인스키 등 동계스포츠를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VR존, 초대형사이즈의 컬링및 아이스하키 체험존, 시상대, 수호랑 반다비 포토존 등 관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될 계획이다.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1주년 기념 대축제' 포스터. 사진/PRM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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