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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펀드이익배당금 18조원 넘어서
신규 사모펀드 104조원…전체 85.3% 차지
2019-01-21 11:14:28 2019-01-21 11:14:28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지난해 지급된 펀드이익배당금이 18조원을 넘어섰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지급된 펀드이익배당금은 전년(15조5059억원)보다 17.7% 증가한 18조2472억원으로 집계됐다.
 
펀드 유형별로는 공모펀드에서 8.6% 감소한 3조3678억원이 지급됐고 사모펀드에서는 같은 기간 25.9% 증가한 14조8794억원이 지급됐다. 공모·사모 간 이익배당금 규모 차이는 2014년 1.15배에서 지난해 4.4배로 크게 증가했다.
 
연도별 펀드이익배당금 지급 현황. 그래프/한국예탁결제원
 
전체 펀드 1만4789개 가운데 48%인 7106개 펀드가 운용성과에 따른 이익배당금을 지급했다.
 
예탁결제원 측은 “사모펀드 규제 완화와 특별자산·부동산 펀드의 성장에 따라 사모펀드의 이익 배당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며 “공모펀드의 경우 성과부진으로 3년간 정체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익배당금 지급액 중 재투자금액은 8조7256억원으로 전체 이익배당금의 47.8%를 차지했다. 공모펀드의 재투자금액은 2조3719억원으로 재투자율 70.4%를 기록했고 사모펀드는 6조3537억원으로 재투자율은 42.7%로 집계됐다.
 
금전지급방식의 이익배당금을 선호하는 사모펀드의 특성에 따라 사모펀드의 재투자율이 공모펀드에 비해 낮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청산된 펀드는 총 6155개이며 청산분배금은 52조4906억원을 기록했다. 청산펀드 중 사모펀드가 5408개, 49조9098억원으로 전체 비중에서 각각 87.9%, 95.1%를 차지했다.
 
새롭게 설정된 신규펀드는 1만361개로 설정금액은 122조2078억원을 기록했다. 공모펀드 설정금액은 17조9999억원으로 전체 14.7%를 차지했고 사모펀드는 104조2079억원으로 85.3%를 기록했다.
 
최근 증권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주식형 및 주식혼합형 펀드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공모펀드 설정액이 전년 대비 10.3%가량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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