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선사 지원 'S&LB' 사업…올해 3000억원 투입
총 3회 진행…1차 사업 3월 시작, 해수부 '상시 지원 체계' 구축
입력 : 2019-01-14 14:26:32 수정 : 2019-01-14 14:26:32
[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정부가 올해 총 3000억원의 '선박 매입 후 재용선(S&LB·Sales & Lease Back)'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보다 지원액수를 한층 늘렸다. 중소선사 유동성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조치다. 
 
해양수산부는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함께 '2019년 1차 S&LB 프로그램'의 접수 결과 총 11개사에서 18척(총 3415억원)이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선박 종류별로는 컨테이너선 2개사 2척, 탱커선 6개사 10척, 벌크선 3개사 3척, 자동차선 1개사 3척 등이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올해 선박 매입 후 재용선(S&LB·Sales & Lease Back) 사업에 약 3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진은 부산 신항 전경. 사진/뉴시스
 
S&LB 사업은 선사가 보유한 선박을 매입한 뒤 선사에게 재임대하는 것으로 선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소선사들은 보다 낮은 용선료로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고, 차입금 만기 연장 부담도 덜 수 있다. 또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선사들은 헐값에 선박을 매각하지 않고 기존 영업을 그대로 진행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어 선사들의 만족도가 높다.
 
해수부와 공사는 2월까지 세부 검토를 거쳐 최종 지원 대상을 선정하고, 상세 계약 조건을 협의해 3월 부터 유동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엄기두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중소 선사들은 S&LB 지원으로 기존 금융보다 금리 인하와 만기 연장 등의 혜택을 받을 것"이라며 "공사를 통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중소 선사들의 만족도와 관심이 높은 만큼 지원 규모를 늘려 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한번만 실시 됐던 사업을 3회로 늘리고, 상시적인 지원 체계를 갖춰나간 다는 방침이다. 앞서 공사는 지난해 7개사 중소 선사를 대상으로 570억원 규모의 S&LB사업을 진행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아직 심사가 진행 중이지만 이번 지원 규모는 1000억원 내외가 될 것"이라며 "선사들의 상황 등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해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총 3회에 걸쳐 약 3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용선료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내용이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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