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CB·BW 권리행사 1조 돌파
코스닥 활성화정책 힘입어 45% 증가…상반기에 행사 집중
입력 : 2019-01-14 00:00:00 수정 : 2019-01-14 00:00: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지난해 주식관련 사채의 권리행사 건수가 증가하면서 행사금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2007년 1조원을 넘어선 이후 11년만의 기록이다. 이는 상반기에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함께 주식시장 호황에 힘입어 권리행사 금액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는 총 278종목으로 전년보다 25.2% 증가했다. 행사건수는 2906건으로 29.7% 증가했고 행사금액도 45.0% 대폭 증가한 1조2774억원으로 집계했다.
 
주식관련사채는 발행시 정해진 조건으로 발행사의 주식 또는 발행사가 담보한 타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교환이 가능한 채권을 말한다.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이 해당된다.
 
 
최근 5년간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현황을 보면 2014년 4929억원에서 ▲2015년 7845억원 ▲2016년 8330억원 ▲2017년 8805억원 ▲2018년 1조2774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는 주식관련 사채가 가진 장점 덕분이다. 투자자는 해당 주식이 하락할 때 채권을 보유해 안정적으로 이자 수입을 올릴 수 있고, 반대로 주가가 상승할 때는 권리 행사를 통해 차익실현을 할 수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주식시장이 고공행진하면서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 또는 교환하는 경우가 대폭 늘어났다.
 
상반기 주식관련사채 행사 금액은 8359억원, 225종목을 기록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주식관련 사채 금액이 늘어난 데는 해당 기업의 주가가 지속 상승, 행사가격을 넘어섰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행사금액이 하반기보다 2배를 넘어서면서 전체 권리행사 금액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3분기에는 권리행사가 감소했는데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데 다른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권리행사 금액은 2734억원, 전분기보다 46.2% 급감했다.
 
주식관련 사채 가운데 전환사채의 권리행사는 매년 상승하고 있다. 지난 2014년 3745억원의 CB 행사금액은 2015년 4419억원 ▲2016년 6019억원 ▲2017년 6766억원 ▲2018년 9063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코스닥벤처펀드 영향으로 메자닌(CB·BW) 발행이 크게 급증했기 때문에 올해 증시 상황에 따라 권리행사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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