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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화 감독, 덱스터 스튜디오 경영 포기할까?
영화계 관계자들 “회사에 애정 많았던 분, 이번 결정 놀랍다”
2019-01-11 11:46:37 2019-01-11 11:46:37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CJ ENM의 덱스터 스튜디오 인수설에 영화계 들썩이고 있다. 덱스터 스튜디오는 영화 신과 함께 1,2’의 특수효과와 제작을 담당했던 회사다. 영화 제작에 이어 배급 사업까지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11일 오전 한 매체를 통해 보도된 CJ ENM의 덱스터 스튜디오 인수 보도 이후 관련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또한 영화계 관계자들 역시 놀랍다는 반응 일색이다.
 
이날 한 중견 영화 제작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김용화 감독이 덱스터 스튜디오 경영에서 물러난단 것 자체가 놀랍다면서 워낙 회사에 애정이 많았던 분으로 알고 있었는데 어떤 배경이 있었는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영화계 관계자도 이 정도의 메가톤급 이슈라면 소문으로라도 들었을 법한 데 전혀 듣지 못했었다면서 “’놀랍다는 단어 외에는 달리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인수설 보도를 한 매체는 김용화 감독이 경영과 연출 병행에 어려움을 겪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영화계에선 신과 함께의 후속편인 3편과 4편은 기존 투자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아닌 CJ ENM과 함께 할 것이란 내용이 기정사실로 전해져 왔다. 앞서 신과 함께 1, 2’ 역시 CJ ENM과 함께 할 예정이었지만 캐스팅 및 제작 일정이 미뤄지면서 결국 롯데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하게 됐었다.
 
이날 CJ ENM의 덱스터 스튜디오 인수 보도가 나온 이후 덱스터의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덱스터에 CJ ENM 피인수설 사실여부와 구체적인 내용 확인을 위한 조회공시를 요구한 상태다. 답변 시한은 오후 6시까지다.
 
이에 대해 CJ ENM 측은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내부적으로 확인 중이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미루고 있다. 덱스터 스튜디오 수장인 김용화 감독 역시 휴대폰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덱스터 스튜디오는 김용화 감독이 영화 미스터 고연출을 맡으면서 쌓은 VFX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립한 회사다. 기술력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VFX 회사로 평가 받고 있다. 가장 최근 참여한 작품으로는 CJ ENM 투자 배급작품인 ‘PMC: 더 벙커 VFX를 담당했다.
 
덱스터 스튜디오의 코스닥 시가총액은 1614억이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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